[생각] 내가 행복한가 의심될 때, 영화 '꾸뻬씨의 행복여행'을 보자. 꾸뻬씨의 노트 정리 #1

안녕하세요.

마케터를 꿈꾸는

@dgha1004 입니다.


이번에는, 영화 '꾸뻬씨의 행복여행' 그리고 저의 생각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저는 이 영화를 군대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남자들끼리 자기 전에 볼 영화는 아닌데 말이지요. 영화를 너무 좋아하는 후임이 휴가를 다녀와서 다운받아왔다며 튼 영화가 바로 '꾸뻬씨의 행복여행' 이었습니다. 원래 소설책으로 나와있는 것을 알았지만, 소설을 잘 읽지 않는 저이기에 잘 몰랐었죠. 소등을 하고 후임 선임 그리고 동기들과 함께 영화를 봤던 굉장히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군대에서 함께 봤던 그 시간도 좋았지만, 영화 자체가 더 좋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군대에서 처음 본 것이 영화가 더 재밌게 그리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는 동안은 저도 꾸뻬씨가 되어 적어도 부대 밖을 마음 껏 다닐 수 있었으니까요.

그 후로,  이 영화를 계속해서 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기분이 꿀꿀할 때, 내가 행복한가 의심 될 때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방향성이 옳은가 의문이 들 때.

꾸뻬씨가 여행을 떠날 때, 저도 마음만큼은 같이 떠났고. 함께 느꼈습니다. 행복은 무엇인지.


이번에 다시 꾸뻬씨를 보게 되었습니다. 요즘 일도 힘들고 삶에 조금 지쳐서 그런가봅니다 :) 조금은 삶에서 더 의미를 찾고 싶은 마음에 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그냥 또 보고싶어서 봤습니다. 근데 제 마음 깊은 곳에서 이 영화를 다시 보고싶다는 느낌을 받았으니, 제 삶은 조금은 불안정했던 것이겠죠?


내용을 대충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정신과 의사였던 꾸뻬씨는 일상을 살다가 자신이 행복한 가 의심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병원을 관두고 세계 여행을 하게 되죠. 그때 그의 손에 있던 것은 수첩과 볼펜이었습니다. 그가 보며 느낀 것을 수첩에 적으며, 조금은 열정적인 자세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지요.


지금부터 꾸뻬씨의 노트에 적힌 행복에 대해 하나씩 말씀드리면서, 제 생각도 풀어보겠습니다.


#1 남과 비교하면 행복한 기분을 망친다.
MAKING COMPARISONS CAN SPOIL YOUR HAPPINESS

꾸뻬씨는 처음, 중국으로 향하는데요. 돈이 많은지,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고 떠납니다. 그때 바로 옆자리에 부자가 타게 되죠. 꾸뻬씨의 조금은 남을 피해주는 행동에 부자아저씨는 화를 냅니다. 시간이 좀 지나고 서로 얘기하다가 꾸뻬씨는 정신과 의사인 것을 말하고 행복을 찾아 떠난다 말하죠. '남과 비교하면 행복한 기분을 망친다' 라는 말은, 꾸뻬씨는 여행을 떠나는 것이기에 행복한데, 부자 아저씨는 너무나도 당연하듯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비행기를 타는 것과 그에 따른 행동을 보며 든 생각입니다.


사실 저는 은근 자존감이 높아서 그런지 남과의 비교를 통해 상처받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비교를 해도 저 스스로 제가 승자로 여기죠. 물론, 저는 많이 부족하지만 제 나름대로 스스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에 드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살아가면서 '비교'를 안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아간다는 사실은 같지만 삶의 질에는 모두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비교를 하고 살아가죠. 

사실 제가 비교하는 것은 상관이 없고 나 혼자 상처받으면그만인데, 남이 저를 비교하는 것은 슬픈 일인 것 같습니다. 제가 비교의 대상이 되기 싫어도 비교를 당할 때가 있죠. 그리고 타인과 비교했을 때, 제가 비교 대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 예상되면 마음이 참 아픈 것 같습니다. 내 자신에게도 미안하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미안한 느낌..? 

만약 여자친구가 있는데, 여자친구 친구들의 남자친구들은 전부 짱짱하게 잘나가는데 저는 그렇지 못한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비교를 당해서 마음이 아프기 보다는, 비교를 당함으로 제 주변의 사람이 마음 아픈 것을 아는 것은 참 마음아픈 일 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남과 비교를 당해도 그리고 제가 비교를 하더라도 모두 다 무찔러 이길 수 있을 만큼 노력을 해야하는 걸까요? 오히려 이것이야 말로 MAKING COMPARISONS CAN SPOIL YOUR HAPPINESS 인 것 같네요.


결론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



#2. 많은 사람은 돈이나 지위를 갖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A LOT OF PEOPLE THINK HAPPINESS MEANS BEING RICHER OR MORE IMPORTANT

꾸뻬씨는 비행기에서 내리고 우연히 옆자리에서 만났던 부자와 다시 만나게 됩니다. 부자는 꾸뻬씨를 무시하려 했지만, 행복을 찾으러 왔다는 말을 기억하고 자신이 행복을 보여주기로 결심하죠. 돈으로 말이에요. 그래서 고급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대접하고 클럽에 가서 돈을 펑펑 쓰면서 놀게 해줍니다. 그러고 돈을 펑펑쓰며 노는 사람들을 보고 생각하며 노트에 필기합니다.

(잉리 동양미 뿜뿜!)


'너희들 꿈이 뭐니?'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

정말 많은 사람들은 돈이나 지위 특히, 돈을 갖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이 없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저 조차, 중학생 때 부터 돈 돈 거리며 돈 되는 일이면 뭐든 열심히 했었으니까요. 사실 이번 주제는 대학 때도 토론으로 많이 했던거라 조금 쓰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놀랐던 점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돈이 있어야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었죠. 그것이 잘못됬다는 것이 아니라 저와는 생각이 조금은 달라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너무 열악해도 행복지수가 높은 방글라데시 사람들,

돈과 명예가 있음에도 불행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돈이 없어 하루 하루 일용직으로 살아가며 불행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


잘 모르겠네요 :) 돈도 적당히 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적당'의 기준은 모든 사람마다 다르고, '적당'이 채워지면 그 다음 '적당'의 기준은 올라갈테니까요.


---


지금까지 꾸뻬씨의 2개의 메모를 노트정리 해보았습니다. 영화를 볼 때 와 다르게 한 번 더 주제에 대해 생각하게 되니 나름 좋은 시간이라 생각되어 보람차고, 스티밋 친구들과도 의견을 나누어 보고 싶네요.

타인의 시선과 생각을 아는 것은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행복의 정의도 좋고, 오늘 제가 나눈 2가지 주제에 대해 좋은 말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다음에는 더 많은 노트로 찾아볼게요!

우리 모두 행복하기를..!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1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