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렌즈] 유기동물보호소 봉사후기 / 보호소 환경은 어떨까요..? 놀라지 마세요ㅠㅠ

안녕하세요!
@dgha1004 입니다.
저는 현재 클로렌즈라는 곳에서
열악한 유기동물보호소들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남을 도와주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살아가는데 바뻐서 이루지 못하고 있었는데,
현재 어쩌다보니 남을 도와주며
세상에 조금은 선한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가는 것 같아 좋네요.

오늘은 제가 유기동물보호소 봉사다녀온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저 '봉사가 힘들었다.' 가 아닌 그 환경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제가 다녀온,
그리고 저희 클로렌즈가 가장 중점적으로 돕고 있는 보호소는

'엔젤홈 유기견 보호소' 입니다.

대전에 위치한 엔젤홈 유기견 보호소를 가기 위해서는
대전역까지 가서 다시 1시간 가량 차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저는 원래 유기동물보호소하면 귀여운 동물 친구들 돌봐줄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귀여운 아이들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 눈길을 끈 것은 귀여운 동물 아이들이 아닌
그 환경이었습니다.

폐건물을 보호소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곳에는 소장님 한 분과 330마리의 아이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폐건물 계단에서 돌아다니는 댕댕이 친구들)

소장님은 너무 바쁘고 아이들을 두고 나갈 시간이 안되,
식사를 할 수 없었습니다. 하루에 아무것도 드시지 못하고 믹스 커피만 드신다고 하셨습니다.
너무 충격적이었네요..ㅠ
그리고 건강이 현재도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너무 걱정이 되었습니다.
혼자서 관리하시다 보니, 아이들이 있는 환경 또한 좋지 않았습니다. 응가들이 아주 아주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소장님이 아이들과 함께 사는데, 이게 사람 사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이런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신나게 놀고,
소장님한테 와서 장난까지 치더라구요.
물론 봉사온 저희들도 아이들이 너무 너무 좋아하고 반가워해주더라구요.

지금까지 살면서 보지 못한 모습을 저는 그날 보았습니다.
제가 모르는 상황과 세상이 많다는 것을 느꼈네요.

보호소의 현실은,
동물만의 일이 아닌 그 안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클로렌즈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도움을 드리기 전에는 어떻게 지내셨나 싶을 정도네요.

요즘 모습입니다.
겨울이 되어 물이 꽁꽁 얼었네요.
물이 얼어 아이들이 물을 잘 못마신다고 합니다.
불을 땔 수 있는 연탄도 이제는 거의 바닥이 난 상태구요 ㅠㅠ

얼른 봄이 와서,
상처받은 유기견 유기묘 아이들 그리고 상처 받은 사람들
의 마음도 따뜻히 녹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2017년의 마지막 날이네요!
마지막 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2018년도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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