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는 SSVEP라는 자극과 반응 뇌파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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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자극의 주파수에 비례하는 뇌파가 측정된다는 사실이 매우 신기합니다.
저는 뇌가 마치 잘 만들어진 기계? 같다는 생각을 종종하는데... SSVEP와 같은 특징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뇌의 특징은 이정도로 마무리 하고, 이제부터는 뇌와 관련된 신기술 몇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 첫번째가 가상현실입니다.
[영화 데몰리션 맨, 1993 ]
최근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게임하던 것이 이제는 가상현실 기기를 머리에 쓰고 하게 됐죠.
이전 글들에서 알아본바에 의하면, 뇌는 전기회로입니다.
손가락을 자극하면 이 자극이 뇌에 손가락의 감각을 담당하는 부분에 전기가 전달되는 식이죠.
그렇다면 인위적으로 전기 자극을 만들어 뇌에 직접 입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직접 손가락을 자극하지 않고 말이죠.
뇌에 직접 전기자극 만들어 입력하면 어떻게 될까요?
대중화된 가상현실 기기들은 대부분 시각적인 자극만 가상으로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촉감, 청각, 미각, 후각 등의 자극을 만들어서 뇌에 입력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걸 가장 단적으로 약간은 선정적으로 보여준게 데몰리션 맨이란 영화에 나옵니다.
데몰리션 맨은 1993년에 나온 영화로, 실베스터 스텔론과 산드라 블락이 나옵니다.
거기에서 사이버 섹스 장면이 나오는데요. 잠시 보시죠 (4분 30초)
실베스터 스텔론이 무슨 이상한 장치를 머리에 쓰는데, '이게 뭐하는 물건인고?' 하는 표정입니다.
그러고는 곧 강력한 자극에 빠져들죠.
이건 영화지만, 이미 가상현실 장치가 포르노 산업의 제2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는 기사들도 접할 수 있습니다.
사이버섹스시대 개막
http://www.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artid=7560&code=116
어느 연구 자료에 따르면 사람이 이와 같은 가상현실을 실제처럼 체험하려면 데이터 전송이 초당 10Gb(기가비트)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최근 나온 USB3.0의 이상적 속도가 5Gb(실제는 약 100Mb정도라고 함)라고 하니 상용화가 멀지 않은지도 모르겠습니다.
데몰리션 맨 영화에서는 그 시기가 2032년으로 설정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5년 후네요. 데이터 전송속도는 10Gb가 더 빨리 도달할거 같네요.
그러나 오감 자극 신호를 만들어 내는 것은 15년 후에 가능할까요?
사이버 섹스가 가능하려면 통신 속도 및 감각 자극 기술이 더욱 발전해야 합니다.
이미 여러 연구기관에서 인간의 뇌를 모방하여 기계뇌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 어떤 곳은 뇌의 기능을 유전자 지도 만들듯이 뇌지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인공뇌, 뇌지도 등의 연구에 엄청난 자금을 쏟아 붓고 있으니 15년 후면 뭐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뇌지도가 만들어지고 사람의 뇌와 같은 기계뇌가 만들어지면 그 기계는 사람일까요?
왜 사람들은 현실속에서 경험하려 하지 않고 사이버 세상에서 경험하려고 할까요?
저는 우리가 살고 이 물질세계가 파동으로 구성된 하나의 홀로그램이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홀로그램 세계관에서 보면, 현세의 사람들은 이미 허상인 홀로그램 세상위에서 또다시 그들만의 홀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게는 아이러니한 상황인 것이죠.
오늘의 실습: 가상현실이 불러올 미래는 어떨까요? 유용할까요? 유용하다면 어떤 부분에서 유용하게 될까요? 생각해 보는 시간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