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의 도약이란 책이 있습니다. 우리의 물리적 세계에 국한된 인식을 정신적 세계까지 도약할 때임을 강조하는 책입니다. 사실 우리는 매순간 물리적 세계와 정신적 세계를 왔다 갔다 하고 있지만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책에는 이런 차이를 느끼게 하고, 정신적 도약을 하기 위한 많은 실습 내용들이 있습니다. 차례차례 실습 해보고 그 결과를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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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방법
자신이 불안하고 초조하고 우울한 상태 또는 몸을 벗어나고 싶다고 느낄 만큼 버거운 에너지 속에 있다고 생각되면, 서둘러 뭔가를 하기 전에 잠시 멈춰 서라. 가만히 앉아서 그 진동을 느끼면서 숨을 열 번 이상 깊게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라. 둘숨과 날숨 사이에 약간의 공백을 두라.
눈을 감고 당신의 피부 속으로, 몸속으로 주의를 이동시키라. 당신의 몸속에 작용하고 있는 윙윙거림 혹은 약한 떨림을 느껴보라. 그 진동이 특정한 신체 부위에 집중되어 있는지를 살펴보라.
그 진동에 주의를 기울여 그것과 하나가 되라. 스스로 그 진동이 되어 그것의 역할을 대신 맡아보라. 그것이 가고 싶은 곳으로 가고,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허용하라. 그것이 몸속의 다른 부위로 퍼져 나가는 듯 느껴질 수도 있고, 한곳으로 모여들어 망치처럼 막힌 부분을 부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 진동이 무슨 말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살펴보라. 그것이 당신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는가?
여전히 그 진동과 하나된 상태에서, 그것을 좀더 높은 옥타브의 주파수로 끌어올린다고 상상하라. 그것을 좀더 정제되고 부드럽게 만든다고 상상하라. 또는 불투명한 것을 투명하게, 어두운 것을 빛나게 만든다고 상상하라. 더없이 편안하고 고요하게 느껴질 때까지 주파수를 끌어올리라. 당신의 몸과 감정과 마음이 이상적인 진동에 적응하고 필요한 만큼 좋은 에너지를 흡수하게 하라.
실험 결과
- 실험 일시: 2018년 3월 30일 오전 6시 25분. 20분간
- 명상 자세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위 방법대로 따라함.
1. 초조하고 불안
- 지금 하는 과제가 별 결과 없이 끝날 수도 있다는 것에 초조하고 불안함
- 사실 그런 불안감이 들어도 떨쳐내고 있지만, 실습을 위해 그 불안감을 다시 끄집어 냄
- 차분히 호흡을 함. 들숨 후 잠시 숨을 멈췄다가 다시 날숨 후 다시 숨을 멈춤. 이것은 기존에 하던 방식과 다름. 기존에는 들숨 후 날숨 전에 숨을 멈추기만 했는데, 날숨 후 들숨 전에 숨을 멈추는 것을 시도한 첫 번째 사례임.
- 왜 이전에는 이런 호흡 방법을 생각하지 못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됨.
- 이차크 벤토프에 의하면 숨을 멈출 때 우리는 안정된 상태가 된다고 하여 숨을 멈추는 기간을 오래 함
2. 떨림
- 심장이 뛰면서 온 몸이 떨려 오는 것이 느껴짐
- 몸 전체가 진동하고, 특히 오른 손에 의식을 집중했음.
3. 집중
- 손에 의식을 집중하고, 거기의 진동과 하나가 되는 상상을 했음. 그러나 내가 진동이 된다는 생각은 좀처럼 상상되지 않았음.
- 그러다가 내 의식을 손목에 집중하니, 마치 진동이 된 것 처럼 느껴졌음. 그러나 내가 손목에 존재한다기 보다는 손목의 상태가 원격으로 전송되는 기분이 들었음.
- 진동이 퍼져나가는 곳을 따라가기 보다 진동을 점점 약하게 하도록 집중했음.
- 이차크 벤토프에 따르면 호흡할 때, 심장의 혈류가 뿜어져 나갈 때, 이전에 뿜어져 나간 혈류의 반사파와 지금 혈류간의 충돌이 일어나면 충돌(clash)가 발생하여 몸이 떨린다고 함.
- 그래서 호흡을 최대한 멈춤으로써 충돌을 최소로 했음. 또한 혈류와 반사파가 서로 통신하여 충돌하지 않고 조화롭게 왔다 갔다 하는 상상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