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백서부터 시작합니다.

kyh0811_06_99_20150811153202.jpg

아마 제가 믿는 그 세상이 오면 지금 사람들이 인터넷을 그냥 쓰듯이 블럭체인에 대한 이런 백서들은 거의 아는 사람들이 없는 글이 되겠죠. 하지만 그 세상이 아직은 좀 먼 거 같고 전 아직 준비를 안되있으니!

비트코인 백서는 처음 블럭체인과 암호화폐 공부를 시작하면서 두번 정도 읽어봤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이 백서는 꼭 읽어보라고도 하시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백서만 이해해도 블럭체인에 대해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해주셨거든요.
하지만 생초짜, 팔팔하지 않은 머리를 가진 문과생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얼마 없었습니다.
뭐 지금도 많이 다르지 않으니.. 한 문장 한문장 뜯어가면서 제대로 이해해보려고 합니다.

비트코인 백서
한글판(PDF) : http://s.kwma.kr/pdf/BitCloud/bitcloudwpkor_p43.pdf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백서 합본 한글판)
영문판(PDF) : https://bitcoin.org/bitcoin.pdf

초록. 순 개인과 개인간의 전자화폐는 한 집단에서 다른 곳으로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직접 온라인 지불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디지털 서명 기술이 일부 해결해주지만, 믿을 수 있는 제 3자가 이중지불을 방지해야 한다면 그 주요한 장점은 사라지게 된다. 우리는 이 논문에서 P2P 네트워크를 이용한 이중지불 문제의 해결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자 시작입니다.
이 단락은 개인과 개인간의 직접거래를 목표로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 사이에 은행이나 정부같은 권력기관(?)이 개입하지 않고 나와 내 친구 사이의 금융거래를 가능하게 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선 나오는 게 바로 이중지불에 관한 내용입니다.

1) 이중지불 문제(Double-spending problem)가 뭐지?
흐음 쉽게 생각하면 두번 지불한다는 내용인데 내 돈이 두번 나가는 건지 아님 두 번 나가는 걸로 인식하게 한다는 건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럼 찾아봅니다.
@mikekim/3
역시 우리 스팀 선배님들은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니까 내 체크카드에 돈이 만원 있는데 술 사는데도 만원을 쓰고 과자사는데도 만원을 쓴다고 하면 체크카드에 잔고가 없다고 뜨겠죠. 저희가 쓰는 체크카드는 은행에서 잔고를 관리해주니 이런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은행이 없다면 잔고가 없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으니 과자를 파는 사람은 그 사람이 돈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없습니다.
현금처럼 바로 종이를 받는 것도 아니고 조금이라도 시간차가 나는 온라인에서의 송금이기 때문에 그 사이 돈을 다썼는지 아닌지 더 알 수가 없죠.
즉 쉽게 말하면 '이 사람이 자신이 산 물건 혹은 송금한 금액에 대해 감당할 수 있는 잔고가 있는가(너 돈은 있냐?)'를 은행같은 제 3자의 개입없이 증명할 수 있는가의 문제라고 이해됩니다.

계속 진행되고 있는 암호화 기반 작업증명 과정의 연쇄 상에서 네트워크 시간 및 거래를 암호화하여 기록을 생성하게 되면 작업증명 과정을 되풀이하지 않는 한 바꿀수 없게 된다. 가장 긴 체인은 각 사건 순서를 입증해주기도 하
며, 가장 많은 컴퓨팅 파워가 입증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노드들에 의해 제어되는 컴퓨터 전력의 과반수가 협력하여 네트워크를 공격하지 않는 한, 그들은 가장 긴 체인을 생성하며 네트워크 공격자를 능가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최소한의 구조를 필요로 한다. 각 노드들은 자발적으로 그 네트워크를 떠나거나 다시 합류할 수 있고,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입증으로 가장 긴 작업증명 체인을 받아들이는 노드들의 메시지가 최대한 공유된다

이 단락은 전체 비트코인 백서의 요약같은 것입니다. 이 단락을 천천히 풀어내는 게 이 백서의 내용입니다. 어차피 다 설명해야하니 우선 진도 좀 나갑시다!

1. 서론
인터넷에서의 상거래는 거의 금융기관을 제 3자 신용기관으로 하는 전자지불 방식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거래에 시스템은 충분히 작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신용기반 모델이라는 내재적인 약점을 갖고 있다. 완전히 취소 가능한 거래는 사실상 불가능한데, 금융기관은 거래 상의 분쟁을 중재해야 하는 일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재 비용은 결국 거래 수수료를 올려, 실질적인 최소 거래금액을 제한하여 소액거래의 가능성을 막는데다가, 회수가 불가능한 서비스에까지 번복 불가능한 지불을 하게 만들어 더 많은 비용을 발생시킨다. 즉, 지불 번복을 위해 더 많은 신용을 요구하게 된다. 상업자들은 불필요한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하여 고객을 귀찮게 만들고 경계하게 된다. 일정한 비율로 가짜 지불이 되는 것은 불가피한 현실이다. 이러한 비용과 지불의 불확실성은 사람이 직접 물리적으로 화폐를 지불하여 피할 수 있으나, 신용기관 없이 통신상으로 지불하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yellowboy1010님 말씀하신 것처럼 코인의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문제의식입니다. 비트코인의 문제의식은 현재 금융시스템의 온라인 상의 거래에 대한 불합리성으로 보입니다. 현재 우리가 쓰는 금융시스템은 은행같은 제 3자 신용기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러한 제 3자 신용기관은 당연히 비용이 발생하고 그 비용은 고스란히 고객의 몫으로 돌아갑니다.(한 때 왜 내가 넣은 돈 내가 찾겠다는데 ATM수수료를 받는거지? 내 돈으로 돈놀이 하면서 이 정도 서비스도 못해주나? 하고 불평했던 때가 생각나는군요.ㅎ)
은행이 내 돈을 관리해주고 난 쉽게 카드로 그 돈을 쓸 수 있으니 은행이나 카드회사는 너무 당연한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쩌면 저렇게 생각지도 못한 지당한 말씀만 하실까. 그것도 모자라 고치겠다고 뭘 만드는 사람이라니.ㅎㅎ 세상엔 대단한 사람이 참 많은 거 같습니다.
이해안될 거 없습니다.패스!

쓰다보니 넘 길어졌네요. 본문을 넣다보니..(제가 쓴 글은 별로 되지도 않네요.ㅋㅋ)
다음 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p.s 오늘 현질 좀 했습니다! 캬캬캬 소액이지만 스팀파워로 바꿔서 저한테 도움 주신분들 보팅하고 싶었습니다.ㅎㅎ
현질하니 생각나서 와우 그림도 올렸습니다. 그 때가 그립네요.ㅎㅎ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