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oldenman 입니다.
오랜만에 감상기를 올리네요.
이번에 본 영화는 빅쇼트(THE BIG SHORT) 입니다.
무언가에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보아야 한다는 영화...
어떤 지인은 틈만 나면 본답니다. 그 분은 봐도봐도 재밌다네요 ㅎㅎㅎ
과연 정말 그럴까요?
줄거리
“여러분, 돈 법시다! 돈 벌 준비 됐죠?”
은행은 전부 사기꾼들, 당신의 돈이 사라지는 진짜 이유!!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 마크 트웨인 -2005년, 모두를 속인 채 돈 잔치를 벌인 은행들.
그리고 이를 정확히 꿰뚫고 월스트리트를 물 먹인 4명의 괴짜 천재들.
20조의 판돈, 세계 경제를 걸고 은행을 상대로 한 진짜 도박!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캐스팅마저도 화려하군요.
크리스챤 베일, 스티브 카렐, 라이언 고슬링, 브래드 피트... 후덜덜합니다.
시작도 전부터 타이틀화면에서 벌써 두근두근합니다.
영화는 제가 이전 포스팅(@goldenman/ico)에도 적었지만,
마크 트웨인의 명언을 보여주고 시작합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착각속에서 살아가는지....
이후 몰입해서 보느라 찍지도 못하고 침흘리며 봤네요!
쇼트(SHORT)를 우리말로 표현하다면 "매도 포지션"... 즉 "공매도"를 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를 통해 경제가 하락할 것을 감지한 이들이 "공매도"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기도 했거니와, 배우들의 연기력이 하나같이...
특히 영화 속과 밖을 넘나드는 라이언고슬링의 해설연기는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소재인 [경제]를 적절히 풀어가면서 이끌어 갑니다.
지루할 틈이 없이 미국의 경제가 무너져가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고,
주인공들은 그 과정에서 미리 위험신호를 감지하는 상황들을 적절한 유머를 섞어가면서 이끌어 갑니다.
스페설피처를 보니 크리스천베일은 드럼 장면 하나를 위해서 몇주나 드럼을 끼고 살았다고 하더라구요.
브래드피트도 큰 비중이 있는 역할이 아님에도 어렵게 스케쥴을 맞추어서 출연이 성사되었고...
이 영화는 단순이 영화가 아닌 다큐형식의 '고발영화'이기도 합니다.
실제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진 사람이 단 한명에 불과하다는 씁쓸함...
그리고 거대한 금융 사건을 통해서 '돈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브래드 피트를 통해 전해주는 핵심적인 내용, 바로 '수많은 희생자'에 대한 지적.
...
스티밋에 계신 여러분들이라면 분명 어딘가에 투자를 하고 계실 것입니다.
이전 포스팅에 다른분이 댓글로도 전해주셨듯이,
이 영화의 소재가 되는 "서브프라임" 사건은 나카모토 사토시에 의해 "비트코인"이 탄생하는 배경이 되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비트코인의 탄생" 프리퀄에 해당하는 내용이겠군요.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
틈나는 대로 보세요.
화질 ★★★☆☆ (필름 특유의 질감이 잘 살아 있습니다)
음질 ★★★☆☆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