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캐시, 마지막 한 조각의 퍼즐

시장은 단순하리만치 예상했던 그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가칭 BCH 컨소시엄의 영향력은 예상했던 바대로 대단히 강력하며 본인들이 원하는 대로 시장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Bitflyer 거래소를 통한 매물 폭탄은 시세의 상승 시도를 번번히 제압하고 있으며, BCH/BTC 비율은 놀라우리만치 8.5%를 추종하고 있습니다. 현물을 근거로한 ETF도 이 정도로 정확하게 시세를 추종하지는 못합니다.

11월 9일부터 11월 13일까지 이 매직넘버는 디커플링될 것이며, 70%가 넘는 마이닝 우호세력에게 손짓하기 위한 적당한 수준의 채산성 역전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많은 전설적인 투자자가 있지만 그 파급효과에 있어서는 단연코 조지 소로스가 압도적입니다. 그의 퀀텀 펀드는 수십년간 투자계의 구루 워렌 버핏을 압도적으로 초과하는 수익률을 보여 주었으며 영국 정부를 굴복시킨 파운드화 공매도 사건의 주도자이기도 합니다.

그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이냐하면, 만약 조지 소로스가 '비트 코인 매수를 고려하고 있다' 한 마디 하면 내일 비트코인 시세는 10,000달러로 올라도 이상하지 않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나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수 차례의 주가조작 사건으로 말년에 구설수가 많았던 그는 최근 20년간 자취를 감추고 기부활동에 대한 소식만 간간히 전해올 뿐입니다.

BCH 컨소시엄의 이러한 시장 지배는 조지 소로스를 생각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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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길었습니다만,

이제 대망의,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이 남았습니다. 과연 Segwit 2X는 어떻게 될 것인가인데 이 전 글에서 말씀드린 바와 이미 정답은 우지한과 로저 비어가 정한 전략적 합의에 따라 정해져 있습니다. 그 전까지 누구나 추측을 할 뿐이지 아무도 정확하게 예측을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시장의 움직임을 통해 복선을 찾는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를 추측할 수 있으며 최악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 전략에 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BCH 컨소시엄이 이미 '출구 전략'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Segwit 2X는 BTC 투자자의 혼란을 가중시켜 BCH를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카드에 불과합니다. Segwit 2X의 열렬한 지지자인 로지 비어의 bitcoin.com은 이미 해시 파워의 대부분을 BCH로 전환하였기 때문에 하드포크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습니다.

마이닝 세력의 70% 이상이 Antpool의 우호세력임을 감안하면 BCH 컨소시엄은 그간 눈에 가시였던 블록스트림을 단번에 제압할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러한 극단적 선택은 BTC와 BCH의 동반적 시장 정착을 최후의 목표로 삼는 Antpool의 목표를 달성하는데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많은 시장에서 B2X 토큰이 발행되어 거래되고 있는 상황에서 B2X 체인이 몰락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더욱더 악재가 됩니다. 만약 해시파워를 절반씩 나누어 BTC와 B2X의 난전을 유도하면 시장은 신뢰를 잃고 비트코인 패밀리는 왕좌를 잃게 될 것입니다.

BCH 컨소시엄에게 최대의 이익이 되면서, 모두가 행복할 '출구 전략'은 제가 보기에는 바로,

'Segwit 2X 하드포크의 잠정적 연기'입니다.

이러한 판단에 따라 저는 오늘 아래와 같이 대대적으로 자산을 재배치하였습니다.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상세 내용은 시장의 흐름을 봐가면서 다음 글에 또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성투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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