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대인 집단, 재미있는 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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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한국 어린이들에게 “탈무드” 책이 많이 읽힌다는 사실이
미국내 유대인 집단에게 여러 번 기사화 되었습니다.

물론 어떤 관점과 태도를 가지냐에 따라서 아무 인종 사이에서도 공통점/ 차이점을 찾을 수 있지만요,
미국 이민 사회에서 조금 특별하게 여겨지는 유대인과 동양사람들의 관계
그리고 제가 특히 유대인에 관해 흥미롭게 생각하는 점이 있습니다.


미국계 유대인


미국계 유대인들은 세대가 많이 지났지만 “유대인”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미국 사회가 반추하는 정체성이 강해서인지
히브리어 한마디 못해도 자신이 유대인 혈통임을 강조하고, 성향을 유지, 권리 지지하는 활동을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미국 농담 중에 유대인- 아시안 커플이 잘 맞는다는 말이 있고,
그리고 실제로 이 커플이 종종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ㅎㅎ



개인 중심 미국 사회 내에서
유대인-아시안 집단의 공동체 문화 가치관을 공유하는 부분의 영향이 상당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 커플 사이에서는 보통 미국 사람들이 이해 못하는 것을 공유할 수 있는 것. 예를 들자면요:

부모님이 자식의 교육에 투자하는 것,
목돈을 모으는 것,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정신 등

미국인 사회에서 아직까지 자식의 학비를 100% 부담해준다면,
거의 100% 유대인 부모님 아니면 동양인 부모님일 것입니다 ㅎㅎ




정통 유대인


정통 유대인들은 아직까지 200년 전의 관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살고 있습니다.
브루클린에 밀집해서 살고 있는데요
Yiddish라는 고대 히브리어를 사용하고, 사계절 내내 같은 옷, 머리 스타일을 하고 돌아다닙니다.




마치 한국 청학동 비슷합니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교육/의료/경제 인프라를 모두 구축해 놓아서, 바깥에 영향을 받거나 섞이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대부분 혈통끼리 가족을 만들며 살아와서, 유전자 pool이 좁아 몸이 약하지만
현대적인 병원을 잘 찾지 않는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인구는 대략 2백만 명,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데,
무엇보다 도시 가운데 이렇게 터전을 잡고 옛날 방식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저에게는 항상 충격입니다.



이들은 브루클린이 이민자들, 저소득층들과 범죄가 많은 지역으로 여겨지는 시간 때
집단으로 모여서 아주 많은 부동산을 샀는데요

지난 10-15년간 젠트리피케이션으로 급변하는 브루클린, 다양한 문화와 삶이 섞이는 속에서
이 정통 유대인 집단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젊은 세대들이 상당히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 내용을 다루는 기사나 다큐멘터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미국의 “개인주의” 정신이 결국 더욱 소비를 조장하기위함이라는
“Secular American Culture / 세속적인 미국 문화”로 부터 더욱 멀어져야 한다는 교리를 전달 하고
집회를 꾸준히 열면서 공동의식을 더욱 굳히고 있습니다.

외부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함은 쉽지 않습니다.
이들이 밀집한 곳에 위치한 놀이터나 공공장소에 무료 WiFi 제공을 멈추라는 민원이 하루에도 여러번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공동체주의와 개인주의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나가는 모습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외부와 단절을 실행하려는 정통 유대인 그룹과 그 이후 세대들이 어떻게 겪어나갈지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음악


작년에 저의 유대인 친구가 보내준 링크인데요
한국의 트로트와 Hasidic/ 정통 유대인의 음악이 매우 비슷해서, 들어보고 맞춰보는 퀴즈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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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저 글의 링크가 작동하지 않지만
제가 좋아하는 유대인 전통의 트로트 같은 노래를 추가하겠습니다 ㅎㅎ

그들의 결혼식에서 항상 나오는 노래 입니다 ㅎㅎ



저의 한글을 와이프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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