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 정
미국 사회에서는 재미교포가 뉴스에 아주 가끔 나옵니다.
헤드라인에 한국 이름이 뜨는 경우가 별로 없기에, “세라 정” 그 자체에서 저의 관심을 바로 끌기 충분했습니다.
상당히 논쟁적인 토픽이었습니다.
세라정은 최근 타임스에 테크놀로지 분야 리포터로 고용이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그녀의 과거 트위터를 보았는데, 3-4년 전 트위터에 백인을 욕하는 발언이 있었습니다.
“백인들은 유전적으로 햇빛에 더 빨리 타는 성향이 있으니, 논리적으로 기어다니는 도깨비처럼 지하에 사는 게 적합하지 않겠나.” “늙은 백인 남자한테 잔인하게 구는 게 얼마나 기쁜지 말하기도 지겹다.”
보수주의 FOX 뉴스는 그녀의 발언은 받아들여질 수 없으니 채용을 당장 취소하라는 의견을 표합니다.
뉴욕 타임스는 그녀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입장인 대중은 “백인을 향한 욕설은 비하가 아니다.”라는 의견을 내세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미국 역사적으로 가해를 한 인종 집단, 소수집단 (동양인/흑인 등) 피해 집단이라는 이유입니다.
의견
제가 그녀를 옹호할 수 있는 것은 단지 한가지 관점입니다.
어린 나이에 실수, 서투른 판단이라는 것.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의견을 욕과 함께 표현하는 사람들은 한 두 명이 아니니요.
하지만 몇 미디어가 그녀를 방어하는 주장이 저의 신경을 상당히 건드립니다. 다음과 같습니다:
“백인 관한 욕설은 인종 비하가 아니다. 그들이 들어야 할 이야기다”
“백인에 대한 욕설을 붓는 것은 다른 인종에 (흑인이나 동양사람) 대해 욕설을 붓는 것과 다르다.”
인종을 타켓하고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면, 그 대상의 피부색이 어땠건 그 말 자체는 인종비난이 아닐까요?
피부색에 따라서 어떤 것은 비하 발언이 되고, 어떤 욕설은 정당화될 수 있다면
그것 자체가 인종주의를 인정하는 사고가 아닐까요?
뉴욕 타임스는 그녀를 해고하지 않은 결정을 하며, 입장글에서 이런 내용을 말합니다:
그녀의 트위터는 분노에 대한 대답이였는데,
그녀가 젊은 아시아 여성이라는 사실은 그녀를 빈번한 온라인 괴롭힘의 대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무심이 될 수 없었습니다. 이 문장이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생각해보면 엄청납니다.
그녀가 빈번한 괴롭힘의 대상인 된 이유: “젊은 아시안 여성이라는 사실”
이것의 사실 여부를 떠나 전통적인 진보 미디어 뉴욕타임즈에서
그녀의 행동을 인종에 기반한 레퍼토리로 정당화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 매우, 매우 위선적이게 다가옵니다.
사실 어디로 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디까지 받아들여질 수 있는것인가요?
진정 사회를 위함이 아닌 비난과 옹호를 위해 진보 이데올로기가 사용되는 경우가 잦아지며 우려스러운 마음이 커집니다.
여러분께서는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가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