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 옛날에 사람을 마구 잡아 먹는
이무기가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은 매년 아름 다운 처녀를 재물로 바치며
이무기를 달래기로 하였습니다
어느해 또 한 처녀가 재물로 바처지게 되었을때
그 곳을 지나가던 젊은 청년이 스스로 처녀로 변신해서
머리 셋달린 이무기의 머리를 자르자
소리를 지르며 도망 가 버렸습니다
청년은 여의주를 찾아 나선 옥황상제의 아들인대
어느덧 이 아름다운 처녀와 상랑에 빠지게 되었지요
여의주를 찾아 백일 후에 돌아 오겠 다고 약속을 하고
돌아 오는 길에 이기면 하얀 깃발을 달고
저서 죽으면 붉은 깃발을 달고 오겠다 하였습니다
백일후 드디어 청년은 여의주를 찾아
하얀 깃발을 달고 돌아 오고 있었습니다
그때 마침 머리 하나 잘린 이무기가 나타나 복수를 한다고
왕자와 싸우게 되고 왕자는 멋지게 이무기의
나머지 머리를 잘랏습니다
이무기는 복수를 꼭 한다며 붉은 피를 뿜으며 죽었습니다
그순간 배에 꼽은 하얀 깃발이 붉게 물들고
돌아오는 왕자의 배를 멀리서 바라보고 있던 처녀는
붉은 깃발을 보고 한 없는 슬픔에 잠겨 바다에 뛰어들어
그만 자결을 하고 말았습니다
왕자는 의기양양하게 돌아 왔지만 이미 처녀는
세상을 떠난 뒤 였지요
슬픔에 잠긴 왕자는 그 처녀를 양지 바른 곳에 잘 묻었고
이후 그 무덤에서는 아름답고 붉은 꽃이 백일동안 피어나더랍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백일동안 기다리다가 간 처녀의 정신을 기려
"백일홍"이라 지었다 합니다
사실 이 백일홍은 베롱나무라고 하는대 꽃이 백일동안
피어 있다하여 백일홍이라고도 부릅니다
비오는 여름에 유일하게 피는 꽃이 초가을 까지 피어 있지요
냉해에 좀 약해서 중부지방에는 키우기가 좀 어렵습니다
일급 정원수로 나무도 고급스럽고 그 꽃이 아주 소담스럽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