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수술 전 주의사항을 그대로 실천에 옮기고 병원에 갔습니다.
그리고 수술 전 마지막 초음파 검사를 받았습니다.
저도 마음을 어느정도 비운 상태였기 때문에
모든 과정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리라.
더이상 울지 않으리라.
마음 먹은 상태였습니다.
초음파 모니터 화면를 주시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모습을 제 눈에 제 마음에 담아두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기적처럼 7주동안 비어있던 빈 아기집에 작은 혹 같은 난황이 처음으로 보였습니다.
제 아기집에 첫 변화였습니다.
3일만에 이렇게 난황이 "쑥" 하고 나타나다니 정말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소파수술을 하러 병원에 갔다가 수술을 하지 않고 작은 희망을 가지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걱정해주시고 염려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죄송한 마음 한가득입니다.
금토일 3일만에 일어난 변화가 없었다면 아마 저는 아기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을텐데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
여러분들 덕분에 저에게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