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며칠 동안 맘고생으로

예전처럼 다시 나의 글을 쓸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얼굴을 붉히며 쓴 글이 있기에

아무일 없다는 듯이 

돌아와 글을 쓸 자신이 없었다

본의아니게 남에게 상처를 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


잠시 내 글을 쓰는 것을 쉬고 나서 든 생각은

'난 글 쓰는것 자체를 좋아하고 있었구나'였다

두 녀석이 다 자고

나 혼자만 가질 수 있는 이 시간에

내가 하는 것은

내가 하고싶은 것은 글을 쓰는 것이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그 자체만으로도 '그냥 좋다'

기교를 부린 글도 아니고

필력이 대단히 뛰어난 글이 아니어도

내 마음을 담아 진실되게 쓴 글이기에

남에게 할 수 없는 말들도 

이 공간에서는 자유롭게 쓸 수 있기에

그냥 좋다


나또한 처음 시작할 땐

보상만 생각하고

글을 썼었다 

글만 쓰면 돈을 준다는데 

마다할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때 당시엔 많이 받아야

3달러(그당시 3천원) 정도였을까?

'이거라도 어디야'라며 그래도 만족했다

어느날 모르는 고래가 와서 보팅이라도

해줘 10달러가 넘는 날에는

어찌나 기쁘던지


몇 달러라도 

보상이 당연한 것이 되어버린 순간

보상에 대한 기쁨도 사라졌다

글 쓰는 것이 즐거움이 아닌 

과제가 되어 버렸다

순간 초심의 마음을 잊고 

산 것이 아닌가 싶었다


내가 고래는 아니지만 

어느날 나에게 모르는 고래가 찾아와

서프라이즈를 안겨줬던 것처럼

내 시간이 허용되는 범위에서

나또한 그렇게 실천해볼까 한다

내가 가지는 것보다 나누는 것이 

지금 당장은 

손해라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좋은일도 생길거라 생각한다


난 모든 글이 다 뛰어나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잘 쓴 글만이, 멋진 그림퍼레이드가 

가치가 높은 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글을 잘쓰는 사람,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있으면 그걸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걸 못하는 사람도 있기에 잘 하는 사람이

돋보일 수 있는게 아닐까?

모든 나만의 글들은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남들이 내 이야기에 공감을 못하면 어떠한가

내 글이 남들보다 노력을 안들였다는

평가를 받으면 어떠한가

글 보상이 적으면 어떠한가

나만 내 글에 만족하면 그만이다

스트레스 받으며 글보상에 연연하는 것보다

맘편히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즐겁게 쓸 수 있다면 그것으로 그만이다


# 전하고 싶은 말 아니 전해야만 하는 말

   제가 계정을 해킹당했을 때

   증인의 도움으로 다시 찾은건 알고 

   있었는데 그 증인이 @clayop님이라는건

   욱사마님의 댓글을 보고 처음으로

   알게 되었네요^^; 

   (그 증인 = 클레욥. 이런 매치가 

    안됐네요ㅠ)

   그때 제꺼 계정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한 일에는 감사함을 표현하는게 

   맞는 것 같아 이제라도 전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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