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yss.you 님께 받은 릴레이 시작해볼게요.
시작하기 전에 저는 출근할때나 외출 시 가방을 들고 다니지 않아서, 조금 변형된 내 지갑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로 시작해 볼게요.
저는 출근이나 외출 시 지갑+전화기+이어폰만 챙겨 다니거든요.
화장을 한번하면 귀가할때 까지 립을 제외하고는 별도로 수정화장을 하지 않는데다, 없으면 없는대로 버티자라는 주의라서 짐을 들고다니지 않거든요..뭔가를 몸에지니는게 괴로워서, 악세사리도 안하고 그나마 요즘 만보 채운다고 차고 다니는 핏빗도 걸그적거려 죽겠고...비가 올 것 말것 같을때에는 그냥 안가지고 가요 조금오면 그냥 맞으면 되지라는 생각에..
아무튼 간에 저는 그래서 필요한 물건들을 지갑에 넣어 다니는데요! 내용물 한번 구경해 보실래요?
로또 : 매주 5천원씩 투자해서 사는 로또, 당첨이 될 것 같아서 산다기 보다는 사놓고 '당첨되면 ~ 해야지.'하고 상상해보는 재미로 사요. 물론 매주 토요일 저녁마다 짧은 좌절을 느끼긴 하지만요. 단짝 친구랑 같은날 구입해서 친구랑 함께 망상배틀 하는 재미로 사요. 차라리 5천원씩 모아보지 그래? 라는 반응들이 많지만, 저는 오천원에 일주일을 버틸 행복을 산다고 생각해요.
카드 보안 카드 : 교통카드가 되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보안카드, 신분증 그리고 동네 꽃집과 카페 쿠폰, 이상하게 카페 쿠폰은 받아놓으면 오히려 더 자주 안가게 되는 것 같은 그런 느낌.........
립스틱 : 아리따움의 빨간색 립펜슬?! 발색 최고에 한번 발라놓으면 정말 안지워지더라고요. 한번은 회사 회식으로 뷔페를 갔는데 자리가 파하기 무렵에 직장동료 한분이 아니 왜 립스틱이 안지워 지는거죠? 라고 물어보셨죠! 한번 발라놓으면 잘 지워지지 않아서 애용한답니다. 단, 굉장히 매트매트해요!
밴드 : 사실 이것도 쓸일이 없긴 한데, 의외로 놀다보면 구두에 발 다치는 친구들이 있어서 유용하더라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밴드를 넣고 다니게 된 이유가. 고등학교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술집에서 손을 다치게 되었는데, 남사친 한명이 지갑에서 자연스럽게 밴드를 꺼내서 저를 주더라고요. 그 모습에 감명(?!)받아서 지갑에 넣어보게 되었답니다.
머리끈 : 다 아시다시피 더워서 머리를 묶을 때 쓰려고요! 보통 머리 풀고 나갔다가. 밥집에서는 머리카락이 걸그적 거리니까 밥집에서 보통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별로 가진게 없는 삶이라서 그런지, 갖고있는게 많지 않네요!
그래도 지갑(나의 가방)을 통해서 제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어요.
재미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신 @imyss.you 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혹시 릴레이로 하고싶으신 분 계시다면 해주세요!
제가 소심하고 친구도 많지 않아..지목을 잘 못해서요 허허허허헣허헣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