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캐시(BCH), 첫번째 하드포크를 통해 비트코인 캐시 캔디(CDY) 지급
ViaBTC 의 영국 기반 거래소 CoinEX 에서 비트코인 캐시의 첫번째 하드포크를 통해 비트코인 캐시(CDY, 이하 캔디)가 성공적으로 분배되었습니다. 블록 Height 512666 에 스냅샷이 이뤄졌으며 현재 1 캔디는 0.00006 BCH 까지 치솟은 뒤 현재 0.00002400 BCH 가량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캐시에 대해 1:1000의 비율로 분배된 캔디의 거래로 인해 현재 CoinEX 사이트가 폭주를 할 정도로 트래픽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례적으로 CoinEX 는 거래소 자체가 하드포크 분기에 대한 파생 코인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이에 대한 몇 가지 이유를 유추할 수 있겠는데요.
전략적으로 탄생된 달콤한 캔디(CDY)의 임무
일단 CoinEX는 친 비트메인 계열의 양하이포가 운영자로 있는 ViaBTC 의 영국 거래소입니다. 이 거래소는 BCH 를 기축으로 하는 거래소이며, 캔디의 하드포크를 통한 독자 상장으로 인한 거래량 특수를 노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로는 BCH 를 기축으로 하는바 BCH 기축 거래의 선례를 만들어두고자하는데도 의의가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코인베이스의 유저들은 코인베이스 측에 BCH 마켓을 구축해달라는 건의를 강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저는 앞으로 BCH 를 기축으로 하는 마켓을 운영하는 거래소들이 하나둘 늘어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도 합니다.
셋째, GPU 채굴의 새로운 먹거리로서의 캔디입니다. 이미 우지한은 트론 등 소위 동전주들의 펌핑 효과와 거래량 증대를 눈으로 직접 확인했습니다. 너무 커져버린 코인들을 펌핑하는 것 보다는 이러한 소액 코인들에 쏟아지는 관심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죠. 캔디는 GPU 채굴이 가능하게 하드포크 되었으며, 이는 곧 비트코인 골드와도 GPU 채굴해시파워를 두고 경쟁할 수 있음을 이야기 합니다.
음모론이지만 비트코인 골드가 비트코인 캐시를 견제하기 위해 코어측의 지원하에 전략적으로 포크된 코인이라는 설이 있는 만큼 해시파워를 두고 비트코인 골드를 직접 견제할 무기를 하나 추가한 셈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여하튼, 비트코인 캐시의 첫번째 하드포크는 "전략적"으로 그리고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과연 앞으로는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사실 이에 앞서 비트코인의 2018년 첫번째 하드포크 이벤트가 블록 503,888 블록에서 있었습니다. 이름은 World Bitcoin (WBTC) 이란 이름의 코인이죠. 이들 진영의 IFO 싸움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도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P.S 오늘은 EOS 공식 스페셜 어나운스먼트가 서울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벌써부터 설레이는군요. 가격보다 EOS 가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가 더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