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을 위해 쓰는 편지 14. 여행을 떠나는 이유.

U5dr6iA3i7waJU8fcPWn8ntAwgKur9V_1680x8400.jpg

동생이 쓴 글들을 다시 찾아보았다. 글이 올라올 때마다 간간이 찾아볼 때는 몰랐다. 사소한 차이였다. 평소와 같았다면, 그 차이를 찾지 못했을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처음 글보다 나중 글이 잘 썼다. 처음 글은 동생만의 색깔이 없었다. 시간이 지나고, 글을 쓰며, 여행을 다니자 동생만의 색깔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동생이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눈이 생긴 것이다.

어렸을 적에는 주변어른이 보여주는 시야가 전부인 줄 안다. 청소년시기 자신만의 시야를 갖기 시작한다. 그래서 부모님과 많이 다투나보다. 그렇게 자란다. 자신만의 눈을 가지며. 그렇게 어른이 된다. 이제는 자신만의 눈이 생긴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데 미숙한가 보다. 여전히 많이 흔들린다.

자신만의 눈을 찾기 위해 세상과 부딪친다. 여행, 일, 사랑, 사고. 그 방법과 원인은 다양하다. 동생에게는 그 방법이 여행이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눈. 내가 좋아하는 것. 본인만의 독득한 사고방식. 대게 이런 것들을 개성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런 개성을 찾은 사람들을 ‘어른’이라고 부른다. 때론 동생이 나보다 어른스럽다.

내가 생각하는 ‘어른’은 이런 거다.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13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