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연어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려하니 쉽지는 않네요. 오늘의 주제는 'yet'입니다. 하지만 먼저 그간 연재했던 내용들을 한 번 정리하며 시작해 볼까 합니다.
대강 이런 구성이 나오더군요.
- 기본 동사
- 기본 전치사
- (효과적인) 첨가어
- 간단한 사용 문구
쯤 될까요? '첨가어'란 그냥 제가 명명한 표현이긴 한데, 이런 단어를 적시 적소에 잘 쓰면 잘 쓸수록 한 두 단어로서 나타내고자 하는 의도를 명확하게 표현해 낼 수 있습니다. 때문에 기본 동사와 기본 전치사를 어느정도 숙달한 후에는 이런 단어들을 맛난 양념처럼 잘 버무려 문장의 맛을 살려내는 감각을 키워야 하죠. 그렇다면 당분간 첨가어 쪽을 더 익혀가면서 11개를 마저 채운 후 본격적으로 기본동사 + 전치사 숙달에 들어가 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알게 모르게 문장을 만들 때 첨가어도 많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여기서 yet이 들어갈 자리는 어디일까요? 네, 일명 '효과적인 첨가어' 쪽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yet은 어떤 의미나 뉘앙스를 내포하고 있을까요? 걍 그림 한 컷으로 그 맛을 느껴보고자 합니다.
captured by google.com
바로 인지가 되시는지요? 네. 별거 아닙니다. 제목에 적은 바대로 '아직 도달하지 못한 그 어떤 상황, 상태'를 의미할 뿐이거든요. 어떤 어원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뉘앙스를 풍기는 이유로 인해 주로 부정문에서 사용되는 것만은 분명한데요, 특히 뭔가 아직 도달하지 않아서.. 아직 하지 못해서 안타까운.. 또는 조심스러워 해야 하는 느낌을 표현하고자 할 때 가장 효과적이고 강력한 단어가 되겠습니다. 대개는 요 한 단어만 맨 뒤에 덧붙이면 되니까요.
이번엔 우리의 영원한 주연배우인 네이버 사전을 한 번 훑어 볼까요? 늘 그랬다시피 세세한 번역식 해석에 빠지지 마시고 그냥 yet이 나타내는 화자의 의도나 상황만 인지하고 슬쩍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문장은 조금 간단히 읽을 수 있도록 편집해 보았습니다)
- Not yet. <- 앞으로 가장 많이 쓸 표현이 되겠군요.
- I didn't receive a letter (yet).
- The bus driver isn't here (yet).
- He hasn't arrived (yet).
- It's not time to stop (yet).
이 되겠습니다. 아직 끝마치지 못했다는 표현으로서 yet 본연의 모습을 가장 선명하게 표현하는 것 같지 않나요?
It's not finished yet.
The operation is not finished yet.
I'm not finshed studying yet.
요걸 가장 심플하게 줄인다면?
Not yet.
어렵지 않으시죠? 하지만 막상 yet의 역할이 필요할 때 바로 튀어나올 수 있도록 평소 입에 달고 있지 않으면 선뜻 표현하지 못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이참에 머릿속에 콕 심어두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