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예쁜 꽃한테 복수초란 이름은 어감상 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복과 장수의 의미로 복수초라고 하니 뜻은 좋습니다.
그래도 얼음 속에서 또는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운다는 뜻의
얼음새꽃 눈삭이꽃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마른 나무들과 아직 쌓여있는 눈 사이로 환하게 노란 모습을 드러내는
얼음새꽃 군락을 만나면 봄을 기다리는 마음에도 볕이 드는 것 같습니다.
꽃을 피우기 위해서 스스로 열을 발산해 주변의 눈과 얼음을 녹인다합니다.
겨우내 꽁꽁 얼어있는 마음도 스르륵 녹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얼음새꽃 or 복수초
Adonis amurensis Regel & Radde
Photographed by Jaybi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