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찌르레기가 부랑자처럼
배회하는 저녁,
내 망설임이 동백숲에 들었다
사랑이
저 동백과도 같이 명료한
저 붉은 생과도 같이 투명한
그 무엇이라면
사랑이여,
내게 은유로 오지 마라
단 한 번의 눈부신 총성으로 와서
나를 무너뜨려라
내 심장에 피어오르는
오, 더운 동백을 마시며
눈감게 해다오
사랑아
동백꽃. 제주
camellia. jeju. Korea.
Photographed by Jaybirds
쇠찌르레기가 부랑자처럼
배회하는 저녁,
내 망설임이 동백숲에 들었다
사랑이
저 동백과도 같이 명료한
저 붉은 생과도 같이 투명한
그 무엇이라면
사랑이여,
내게 은유로 오지 마라
단 한 번의 눈부신 총성으로 와서
나를 무너뜨려라
내 심장에 피어오르는
오, 더운 동백을 마시며
눈감게 해다오
사랑아
동백꽃. 제주
camellia. jeju. Korea.
Photographed by Jaybi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