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 보수란 무엇입니까?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고, 주말내내 후속 조치들과 관련한 다양한 뉴스를 접했습니다.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 군축을 위한 군사회담, 남북 철도·도로 연결, 30분 늦은 北 표준시, 서울 표준시로 통일, 남북이산가족 상봉 상시개최, 핵실험장 폐기 등등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인적교류, 국제관계 등 모든 분야에서 따뜻한 봄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안보 보수라 칭하는 그들은 따뜻하게 불어오는 봄 바람을 맞이할 생각은 하지 않고, 당사 인테리어만 바꾸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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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는 없겠네요.
대신 오늘은 그들 보다는 그들을 잡아서 물어보면 하나같이 본인은 이거다 라고 이야기 하는 '이거' 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 봅니다.

그들. 그들은 자신을 보수라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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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란 무엇인가요? 보수는 누구겁니꽈~~~?

제가 이해하고 있는 진보와 보수의 기준은 사실 아주 단순합니다.

지금의 현실이 좋아서 이대로 유지하고 싶으시면 보수이시구요, 지금의 현실이 너무 맘에 들지 않아서 어떻게 든 바꾸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다면 진보이십니다. 한자 그대로죠.

조금만 풀어서 쓰자면 "난 지금 내가 가진 직업, 경제적 부, 사회적 지위, 사회질서 체계가 너무나 좋아서, 괜히 무언가가 바뀌어서 내 직업이나, 경제적 부, 사회적 지위 즉, 내 밥그릇을 빼앗기거나 위태롭게 하고 싶지 않다" 하시면 보수가 맞으십니다.

모든 보수가 다 부자는 아니지만, 한국사회의 많은 비중의 부자들은 안타깝게도 본인의 근면과 성실한 노력에 의해서 라기 보다는 친일행위나, 반민주행위나, 비양심행위나, 사기행위, 불법행위 등에 의해 이러한 경제적 부와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거나 증식시켜 왔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너무나 완벽하지 않은 특징이 있습니다. (도덕적으로 완벽하신 돈의신 잘 아시죠?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냐고 되물으셨던 분 아시죠?)

이에 더해 그들로부터 이런 경제적 부와 사회적 지위를 세습받은 2세와 3세들은 보수중에서도 이른바 꼴통보수, 즉 '갑질'을 일삼는 특징을 보이게 됩니다. 아니 보일 확률이 매우 높을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최근의 대한항공 조현민, 조현아 사건이 대표적)

현재의 대한민국은.
돈이면 아랫사람들 시켜서 멀쩡한 사람 기둥에 묶어두고 몽둥이로 팬 다음 깸값주고 합의보면 처벌 받지 않습니다. 얼마다 좋은 나라 입니까?
세입자가 10년 이상 노력해서 일군 상권, 정당하게 권리금 주기 싫어서 아는 사람에게 건물 넘기고 명도 소송으로 공권력 동원해 철거시키면 권리금 안줘도 되고, 쫓아낸 다음에 간판바꿔 달아서 내가 그 장사하면 큰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얼마나 좋은 나라 입니까?
술 마시고 조금 기분이 좋아서 과속하다가 교통사고로 사람을 치여 죽여도 돈으로 합의보면 감옥에 가지 않습니다. 얼마나 좋은 나라 입니까?
몇백억 정도는 분식회계로 쉽게 빼돌릴 수 있고, 언제든 이를 합법적으로 도와주는 회계법인이 널린 나라, 혹시라도 운이 없게 걸리면 전관들이 가득한 로펌을 이용해서 하루 노역값이 1~10억으로 계산되어 20일 정도 잠깐 교도소에서 다이어트 좀 하다가 나오도록 해 줍디다. 아니 그냥 아무 명의나 가져다가 바지사장으로 앉혀두면 다 해결됩디다. 이 나라의 대통령께서 솔선수범해서 보여주시지 않으셨습니까?(다스는 김재정씨와 이상은 회장의 것입니다. 내것이 아니지요라고 하셨죠?) 얼마나 좋은 나라 입니까?

법을 만들어야 할 국회의원이지만 국회는 출석하지 않고, 당 지도부에서 시키는 데로 팻말 들었다가 멱살 잡았다가 모였다가 소리질렀다가 하면서 눈도장 찍다가 선거때 공천만 받으면 다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습니다. 국민따위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언론도 제 편이니까요. 얼마나 좋은 나라 입니까?

이런 지금의 대한민국이 너무도 좋으셔서 스스로를 보수라고 여기시나요?
"제발 지금의 내 사회적 지위와 내 재산과 내 권력이 이대로 천년만년 지속되길 원합니다." 이신 게 맞으신가요?

아니시라면 당장 보수의 탈을 벗으시기 바랍니다. 당신은 보수가 아닙니다.
그냥 레밍일 뿐입니다.
선두의 레밍이 달려가면 영문도 모른채 낭떠러지가 저 앞에 있을 지라도 바로 눈 앞의 레밍 꼬리만 보며 앞으로 달려가는 레밍이요.

너무도 안타까운 것은 본인의 레벨(계급)을 자각하지 못하고, 공짜로 넣어주는 조중동매한 신문에 평생을 사육당해서 내가 가진것도 없으신 분들이 스스로를 보수라 칭하면서 그들의 편에 서서 "자한당의 이런 말도 되지 않는 혹세무민" 뻘짓에도 소중한 나의 한표를 갖다 바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한표를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분들이 목숨을 바치셨는지 아시나요?
그들이 그 한표를 안 주려고 얼마나 잔혹하고 몹쓸짓을 많이 해왔는지 잊으신 겁니까?

그나마 바른미래당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와 향후 방향에 있어서 자유한국당과 결을 달리한 점을 쌍수들어 환영합니다.
http://v.media.daum.net/v/20180429214830149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홍 대표와 한국당 멘붕 오겠습니다. 이제 전쟁 장사, 빨갱이 장사 못하게 되어 말입니다”라고 적었다.

한국당은 ‘드루킹 특검론’과 ‘위장평화 쇼’ 주장을 앞세워 ‘남북 평화’ 정국을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집토끼’(보수층)를 결집하는 데 일단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제발 진심으로 바라건데, 자유한국당을 지지하시려면 한번만 더 다음의 질문에 충분히 고민 하신 후 지지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나는 보수인가? 진보인가?
보수란 무엇인가?
나는 왜 보수인가?

저는 가진게 없어서 안타깝게도 보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질문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오늘도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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