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후기 - 특별시민

이영화 대단히 단백하네요
대부분 정치판 영화들에 등장하는 잔인한 장면이나 폭력 획기적 반전결말 등 전혀 없습니다

대신 적나라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재미납니다
선거에 이기기 위해 등장하는 거짓과 가식/꼼수/흑색선전/치졸한 야합/가족의 희생까지 마다치않는 졸렬함 등 보여줄수 있는 팩트들은 다 보여줍니다
또한 어느 시점에서든 머뭇거림도 없습니다 숨가쁜 선거판에서 숨고르기조차 할 시간이 없는거와 통합니다

저는 영화 보는 내내 감독의 탁월함이 감탄스럽더군요
이런 단백 깔끔한 영화에 최민식이나 곽도원같은 배우가 호연하지 않았다면 이 영화 망했겠다 싶었습니다ㅋ
특히 뽀글이 파마를 하고 나왔던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은 기라성같은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 반짝하고 빛이 납니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그녀의 연기 단역였지만 광해에서 광해 이병헌에게 ~~~~~~라고! 중전께서 전하라 하셨습니다 ~ 하며 말하던 그녀의 표정이 기억이 나네요

영화 끝나고 재밌지? 동행했던 딸에게 물었습니다
저희딸도 영화광입니다 고3 시험기간에도 영화를 보러가는 녀석 이제 대학 새내기가 됐습니다
그런데 딸애가 그러네요
무슨말인지 모르겠어 영화가 어려워
아? 그래? 하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어느 가족이 또 그럽니다
아주머니 아 선거가 저렇게 하는거야? 무슨 영화가 그렇게 길어 길기는 ~~ 제 딸 또래처럼 보이는 딸은 무슨내용인지 모르겠어 아 놔 영화 재밌댔는데 ㅋ
그러고보니 영화전반을 훑어보면 그럴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영화 적어도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저 나름 느꼈던 최민식의 반전도 있었구요

ㅋ 대선이 막판을 달리고 있는즈음 혹여라도 당선되신 후보자님께서 나중에라도 영화를 보신다면 껄쩍지근하지 않으실까싶습니다 ㅎㅎ

제 평점은요 ~ 바로 ~~~~~~ 오
7점입니다 ~ ( 배우들의 호연덕입니다 / 갠적으로 영화 시작에 등장하는 다듀 펜이기도 해서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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