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Japan] Nozawa(노자와), Nagano

Nozawa Ski Resort, Japan

 

거꾸로 가는 여행기. 이번에는 결혼 직전에 갔었던 일본 여행기이다.

개인적으로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였던 것이 해외에서 스키타기 였는데, 친구의 인스타에서 알게된 묘한 느낌의 스키리조트가 눈길을 끌었다.

"Nozawa Osen & Ski Resort" 라고. 온천 스키 리조트라니. 이곳의 '온천'은 독특한 시스템을 갖고 있는데 바로 공용 목욕탕이다. 다음에 사진과 함께 적어보겠다.

아마 다음에 또 여행기에 올리겠지만, 16년 겨울에 지금의 아내와 함께했던 첫 여행이 교토 료칸 여행이었는데 너무 좋았었기에, 한번에 둘다 할 수 있다면 굉장히 좋은 여행이 되겠구나 생각했었다.

결과적으로는 절반의 실패였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1. 3박 4일 여행을 신청했는데, 서류상의 문제로 2박 3일로 여행 허가가 나버렸다. 이를 안 것은 출국 일주일 전. 비행기 표 변경 및 숙박 문제로 인해 비용이 확 증가해버렸다. (1월1일이 포함된 여행이라 가격이 평소보다 비싸기도 했다)
  2. 하루의 타격이 엄청 컸다. 노자와 바로 아래쪽에는 원숭이가 목욕을 하는 지고쿠다니 야생 원숭이 공원이 있는데 사실 비는 하루를 이용해 그곳을 갈지, 가루이자와라는 곳에 있는 커다란 아울렛을 갈지 행복한 고민을 하던 찰나였기 때문이었다.
  3. 스키 리조트를 이용하기 위한 장비 대여료 등등이 당연히 1박2일과 2박 3일의 차이가 적었다. 상대적인 손해라고 할 수 있었다.

도착은 하네다 공항으로. 바로 신칸센을 타기 위해 도쿄역으로 향했다.

도쿄역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초밥집에서 모니터로 편하게 주문할 수 있었다.

일본에서 먹는 초밥은 역시 맛있다.

신칸센을 타고 3시간 가량 북쪽으로 향한다. 나가노 하면 동계올림픽 개최지였던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 주변에는 시가고원, 노자와, 류오스키장 등이 포진해있다.

이야마 역에서 내려 셔틀을 타고 한번 더 들어간다.

어느새 풍경이 바뀌고 눈이 오기 시작.

 

도착한 노자와 마을은 영락없는 시골마을 같은 느낌이다. 리조트 주변이 온갖 신식건물과 휘황 찬란한 네온사인으로 가득찬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르다.

숙소가는 길.

좋은 료칸에서 묵고 싶었지만 이미 연말이라 유명한 곳들은 다 만실이었고, 카와모토야 라는 곳을 숙소로 잡을 수 있었다. (https://www.booking.com/hotel/jp/kawamotoya.html) 리조트랑 가깝고 걸어갈 수 있는 거리다. 나름 괜찮은 선택이었다.

숙소의 방에서 보이는 풍경.

다시 밖으로 나와 야간스키를 타러 이동. 리조트까지 걸어서 10분 거리이나 처음엔 방향감각이 없어서 무료로 마을 도는 셔틀을 이용했다.

 

스키장 지도는 아래와 같다. 생각보다 큰 마을이다. 야간 스키로는 지도 중앙에 보이는 검은색 라인만 운영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음날 제대로 타려면 몸을 풀어놔야할 것 같아서 짧은 코스라도 잠시 이용해보았다.

렌탈샵 가격이 기억이 안난다. 저렴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은 기억.

운동 후에 먹는 우동과 맥주.

이후 본격 마을 구경

그리 크지 않은 마을이지만, 번화가도 있고 카페도 있고 기념품 가게도 있다.

아래 두 사진이 공용 목욕탕이다. 이 노자와의 공용목욕탕은 13개가 존재한다는데,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돌아가면서 관리한다고 한다. 그 중에 아래 목욕탕이 '오유' -한자를 풀이하면 '큰 탕' 이라고. 제일 유명하다. 들어가면 바로 옷벗은 사람들이 돌아다닌다. 물론 여탕은 따로 있고. 이 곳에는 짐을 들고가면 둘 곳이 없다. 보통 숙소에 가면 숙소에서 간단히 걸치고 다닐 옷(?)을 하나 주는데, 그걸 입고 이곳에 와서 바로 욕탕에 들어가는 방식이다.(안에 들어가보고 사람이 너무 많기도 했고, 짐도 있어서 탕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서술했듯이 개인짐을 둘 곳 이 별로 없는데, 숙소로 돌아갔더니 피곤해서 다시 나오기가 귀찮았기에...)

이곳은 또다른 공중 목욕탕(온천)

맥주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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