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대제입니다.

안녕하세요, 진대제입니다.
스팀잇에선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아직 낯설고 잘 못하는 게 있을텐데 많이 가르쳐주시길 바랍니다.

이 계정은 저와 한국블록체인협회가 더 많은 분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관해 토론하고 배우기 위하여 개설하였습니다. 협회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나 저의 생각, 다양한 업계 소식 등을 공유할 예정이니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네요.

오늘 첫 글은 협회에서 자체적으로 연 세미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협회에서는 격주로 아침을 함께 먹는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세미나가 지난 3월 20일에 있었고 저희 자문위원으로 계신 최낙훈 변호사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최 변호사는 미국 변호사로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 공정거래위원회 ICT 규제담당관을 지냈습니다.

그래서 주제도 최근 해외 ICO 업계의 동향으로 잡았습니다.

최낙훈 위원에 따르자면 작년 한 해 한국에서 이루어진 암호화폐 거래량은 200조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량의 23%가 되는 큰 비중입니다. 우리 사회가 암호화폐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에 대한 시각은 지나치게 전통적이며, 그러한 접근법은 미래를 헤쳐나갈 때는 약점이 될 수 있지요.

최낙훈 위원은 암호화폐를 단순히 기술적인 시각에서 보기보다는 철학 및 종교적인 관점에서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과거 1607년에 동인도회사가 최초의 주식회사로 등장했고, 지금 주식회사는 가장 대표적인 비즈니스의 형식이 되어있습니다. IPO(기업공개, 상장)라는 시스템도 이렇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도가 영원불변할 리도 없고, 또 이와 함께 공존하는 새로운 모델도 나올 수 있습니다. 과거나 현재의 중앙집권적이었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분산과 공유를 키워드로 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이해하려면 철학 및 종교적인 관점 또한 필수라는 말씀이겠지요.

우리 사회의 현실에서부터 암호화폐 붐을 이해하자는 말도 있었습니다. 이 붐에는 사회적 이동이 어려워진 밀레니얼 세대의 절망과 희망이 담겼다고 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때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도 새로운 것이 던져주는 희망만큼 중요합니다. 암호화폐의 문제점에 대해 숙고하는 이유입니다.

ICO라는 이름으로 뒷감당하기도 어려운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투자자의 신뢰를 저버리는 도덕적 해이(Moral Hazard)는 아직 제도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이들은 모두 안타까운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저는 그 발표를 들으면서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에 대한 낙관이나 비관이 아니라 실용적인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점은 키우고, 문제점은 통제할 수 있는 실용적 방법 말이지요.

이런 방법은 사람들의 지혜가 모아질 때 나옵니다.
이 스팀잇 계정에서도 그런 지혜가 교류되고 모아지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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