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ake입니다ㅎㅎ 어느새 주말은 또 지나가고 한주의 시작이네요ㅋㅋㅋ 다른 대학생분들도 그러시겠지만 다음주부터 시험이라 정신이 없습니다ㅠㅠ 벌써 학기의 반이 지나가고 있다는 뜻이겠네요.. 이번 학기를 마치면 군대를 가려고 하는 저로서는, 더욱더 안타깝습니다ㅠㅠ 주말에 군대 외박 나온 친구를 둘 만나고 왔는데, 너무 많이 변해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ㅋㅋ 제 미래가 되겠네요ㅠㅠ
음 어쨌든 오늘부터는 본격적으로 전략에 대해 써보고자 합니다. 이전에 말씀드렸듯이, 제가 오델로를 처음 접했을 때 떠올렸던 전략부터 설명을 드리려 하고, 그게 잘못된 전략이었다면 부정하는 방식으로 하겠습니다. 물론, 저도 처음에는 전략과는 거리가 먼 전략(?)을 사용하였기에, 오늘 쓸 내용들은 아마 실질적인 전략이 아닌, 초보분들이 많이 사용하시는 전략일 것 같습니다.
제가 오델로라는 게임을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에서 3학년으로 넘어가는 겨울방학이었습니다. 친한 친구가 이 게임을 소개시켜 줬는데, 저는 이 굉장히 단순한 룰을 가진 게임에 큰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와 하루에 많게는 수십 판을 두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제가 실력이 많이 모자랐기에 승률은 2-30퍼센트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 제가 사용했던 전략으로는 대표적으로 코너 먹기, 변에 먼저 자리 잡기, 4x4칸을 나가지 않기 등이었습니다.
먼저 코너 먹기부터 말씀드리자면, 말 그대로 코너를 먼저 선취하고자 하는 전략입니다. 코너의 돌은 절대 뒤집을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취하고 나면 승세를 어느정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말씀드리자면, 코너의 메리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승부의 판세를 뒤집을 만큼 큰 메리트가 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이후에 말씀드릴 여러 전략에서는 코너를 내어 주고 더 많은 것을 가져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일정 수준까지라면, 코너를 취하고자 하는 전략은 크게 유효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제가 코너를 가져오기 위해 취했던 전략으로는 변 선점이 있습니다. 변 선점은 말 그대로 변에 자신의 돌을 먼저 두는 것인데요. 그렇게 되면 상대가 다음에 두었을 때 대응하기가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상황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흰 돌이 먼저 변에 돌을 두게 되면, 검은 돌이 그 옆에 두었을 때 바로 다음에 검은 돌을 먹어 변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변을 먼저 차지하게 되면 상대가 돌을 한 칸 떨어지게 두어도, 그 옆에 한 칸을 더 떨어트려 두면 대응이 가능합니다.
사실 이 전략 같은 경우에도 지금 생각해보면 그다지 유효한 전략은 아닙니다. 전략이라고 하기엔 딱히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이 역시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유효한데, 상대방에게 심리적인 압박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이는 확실하진 않으나 제가 당시 상대가 변에 먼저 돌을 두면 크게 당황하곤 했습니다.).
어쨌든 그 당시에는 벽을 선점하는게 하나의 전략이라 생각했는데 그렇다면 변을 먼저 두기 위해 사용했던 전략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게 바로 4x4칸을 나가지 않는 전략입니다.
4x4칸이란 오델로판에서
이 부분을 지칭한 것입니다. 정식 표현은 아니나, 편의상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이 전략을 사용한 이유는, 제가 4x4칸을 나가지 않는다면 상대가 변을 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하나 들자면
이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4x4칸을 나가게 되면 상대방이 그 돌을 타고 변에 자신의 돌을 둘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 전략은 변을 먼저 먹기 위해 사용했던 전략인 만큼, 역시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거의 무의미하게 됩니다(실제로도 세계대회 등의 기보를 보면 처음 12수를 4x4칸을 채우는데 사용된 게임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오늘 제가 쓸 전략(?)은 여기까지입니다. 막상 써놓고보니 정말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고 전략을 설명해놓은 것 같지가 않네요ㅠㅠ 전략 파트를 글을 어떻게 쓸지에 대한 아웃라인은 거의 잡혀 있습니다. 4번 정도에 걸쳐서 쓰게 될 것 같네요. 다음 글부터는 실제로 사용되는 전략만 나오니까 기대해주세요!!
p.s.문제는 제가 시험기간이라는 점이네요ㅋㅋ 가능하면 3-4일에 한번씩 쓰고싶지만 여의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