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냥이 안되는 사람이 능력 밖의 일을 꿈꾼다는 것

photo-1512580770426-cbed71c40e94.jpeg


깜냥이 안되는 사람이 능력 밖의 일을 꿈꾼다는 것


제목은 내 얘기다. 나란 인간은 이미지를 다루기 때문에, 자기 포장에 어느 정도 능하다. 때론 알맹이가 없어도 그럴싸해 보이게 포장해 놓을 수 있다. 반면에 내가 보기엔 어떻게 이런 좋은 글이 이렇게 주목을 받지 못하나 싶은 글들이 천지다. (물론 스팀잇은 SNS이지 문학 평론소가 아님을 잘 안다.) 인간의 감정을 언어로 옮겨 표현한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인데, ‘그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하는 애티튜드로 일관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분들은 글은 나에겐 무심한 맛집과 비슷할 것이다. 엄청난 맛을 만들어 내면서도 대단치 않다는 듯한 애티튜드를 가진 맛집.


특히
경민님(@pistol4747), 카밀님(@camille0327), 배작가님(@baejaka)
애플포스트님(@applepost), 보얀님(@levoyant)...외 또 많을꺼에요.



반면에 난 건방지게도 비루한 낱말들과 생각들을 모아 책을 준비하고 있다. 머리가 핑핑 돌고 괴로울 정도로 내 감정과 생각을 전하는 게 이리도 어려운 일이었구나 싶다. 며칠 전에 봄님(@springfield) 의 일기에서 본 인간의 괴로움은 능력 밖의 일을 꿈꾸는 것에 있음을 몹시 공감한다.



나는 증명해내고 싶다. 사람이 각자 언어에 대한 사전을 가지고 있다면, 이런 비루한 사전을 가진 사람도 무언가 해낼 수 있음을... 그래서 생채기를 내듯, 마른걸레를 쥐어짜듯 단어를 문단을 문장을 쥐어짜내어 글을 써나가고 있다. 나의 목표는 ‘읽어볼 만한 글을 완성하기’ 에 그친다. 그마저도 나에게는 너무 버거운 일이다. 위에 언급한 분들은 좀 더 자부심을 가지셔도 되는데, 멋지다고 해도 매번 사양이다... 나야말로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는 데에 부끄러움을 느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그분들을 좀 더 많은 분들께 알리는 걸 도와주고 싶다. 그건 내가 잘할 수 있다. “여기 이렇게 멋진 사람이 있어요!" 라고 이미지로 외치는 것. 그런분들을 기꺼이 돕고싶다. 그래서 스팀잇의 편집을 개선할만한 것들도 만들어보고, 오마주 프로젝트도 열심히 참여해보고 있다. 멋진 글들을 소개할 수 있는 포맷을 만들어주신 철학자님과 골드님께 참 감사드린다. 멋진 사람들과 오래오래 함께 가고 싶다...!

-글쓰다가 괴로워서 남긴 글-



*불편하실까봐 멘션안하려다가...
이 글 보시는 분들이라도 들어가 보시라고 멘션했어요.


*주변에 멋진 분들 있다면 추천 해주세요. 제가 기꺼이 도울 테니..!


*오마주 프로젝트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팩션골드님이 진행해주고 계십니다.
팩션골드님의 오마주프로젝트 지난 이벤트글 참고하세요.


*글 쓰시는 분들 김작가님의 제1회 PEN 클럽공모전 에 일기를 응모해보세요.


*스팀잇에서 쓸 수 있는 새로운 편집양식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76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