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늦은 밤 새해맞이의 가장 큰 선물을 받고 어쩔 줄 몰라 했었습니다.
우리 마을의 학생들 GYA에서 공부를 잇는 학생들이 드디어 읍면(군)단위는 물론 시·도 단위에서 까지도, 전체 1위 학생을 비롯 세명의 학생이 최우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캄보디아의 교육현실 중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 중에 하나가 공교육이 올바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을 처음 접하면서 고민했던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6,7년 전 캄보디아 시골 마을학교를 방문하면서 당시 학교 교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바닥이 패이거나, 책·걸상은 부서져 그대로 방치하면 오히려 학생들이 다치거나 공부하는데 방해가 되겠다는 생각에 무엇으로든 함께하고자 했었습니다.
이런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기 위한 노력을 이후 꾸준히 지속했습니다(그 이야기는 또 다음에 나누겠습니다)
‘캄보디아 교육제도 및 국제개발협력 방안’에 대한 연구 등 다양한 기관에서 연구한 실적이 있어 그 자료 중 일부를 발췌해 옮겨 봅니다.
[자료1] 캄보디아 교육제도
캄보디아의 교육제도는 6-3-3식의 학제를 따라 우리나라와 같은 초등교육 6년을 마치고 주(州)단위에서 시행하는 졸업시험을 치른 후 중학교에 진학한다. 우리의 중학교에 해당하는 하급 중등과정(Lower Secondary) 3년,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상급 중등과정(Upper Secondary) 3년의 교육을 마치고 각각 교육부에서 출제하는 졸업시험을 치룬 후 합격을 하면 졸업장을 받게 되고 불합격하면 수료증만 받게 된다. 졸업시험에 통과하면 시험결과에 따라 장학금 수혜의 정도가 정해지고 고등교육기관에 진학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우리의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상급 중등과정에 진학할 수도 있고 TVET을 위한 직업훈련원에 진학할 수도 있다. (출처 : 캄보디아의 교육환경 시스템의 현황 및 문제점 : 현정1
(국제학 석사/부산대학교 국제전문대학원)
캄보디아 학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자료2]는 2015년 자료로 그보다 2-3년 앞서 처음 교육 관련 활동을 시작하기 이전부터 교육현장의 문제점에 대한 인식과 그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일환으로 영어교실 운영으로 이어지게 되었으며, 아래 자료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로 당시 이해했던 상황은 학생들이 방치되는 많은 경우를 목격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자료2] 캄보디아 의무교육
I. 의무교육
- 기초 교육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 소수의 학생에게만 고등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있는 실정으로 밝혀짐
II. 중도탈락자가 많고 그 요인은 다양한 측면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겠지만,
- 고등학교의 경우 전국에 455개 밖에 없고
- 초・중등학교에 비해 정상적으로 접근성이 매우 낮은 실정
- 교원과 학교 건물의 부족으로 인해 많은 학교에서 2부제 수업 운영
- 급수 시설과 화장실이 없는 학교도 상당수
- 더욱이 초등학교 교원의 약 36%, 중·고등학교 교원 중 약 15%가 중학교 이하의 학위소지
=> 교수학습의 질적 제고가 절실한 실정
III. 교육 소외가 심각한 상황
- 위 1.2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육으로부터 소외되는 아동이 양산되는 원인을 규명하는 종합적인 연구가 선행되어야 할 것임
- 교육 기회의 불균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캄보디아 정부 및 교육계는 학교 밖 아동 및 고위험 집단에 한 포괄적 정보 수집 및 발생원인 파악을 실시하고,
-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정책과 전략을 수립, 실행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함(출처 : 캄보디아와의 교육개발협력방안연구 : 교육기회확대를 중심으로 6p 연구요약 중 - 한국교육개발원/박희진 연구원 외 7명)
위 연구 자료에 의한 결과는 물론이고 실제로 현장에서 만났던 교육 상황으로, 어떤 경우로든 캄보디아 교육을 위한 일을 도모하고자 하였고, 특별히 영어교육에 에너지를 쏟아보자고 다짐했었습니다. 영어 교육을 중점적으로 하고자 했던 이유는 그간 몇 차례 포스팅한 사정이 있어 오늘은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오늘 짬짬이 학생들에게 축하인사를 전하고, 새해 인사까지 나누느라 더욱 분주한 날을 보냈습니다.
다시한번, GYA에 쏟아주시는 애정어린 관심과 응원에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리며, 연휴기간 내내 즐겁고 평안한 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오^^ @leemikyung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