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밋의 @dan과 @ned 그리고 일부 큰 목소리 소유자들의 대단한 착각

현실을 직시하고 좀 더 솔직해 진다면 지금의 스팀은 위기상황이다.
나도 한때는 스팀잇이 페이스북처럼 10억 사용자를 확보하게 될것이라 생각했었다. 내가 이렇게 생각했던 이유는 저자보상과 추천인 보상 때문이었다.
근자에 스티밋에 올라오는 글에는 큰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중에 상당한 수준의 오진을 하는 이들이 있고 이들의 잘못된 진단으로 인해 스팀은 점점 수렁에 빠저들고 있는것 같다.
스팀잇은 저자, 큐레이터,개발자,증인 이렇게 4두 체제로 운영되는 구조이다. 스팀잇과 스팀이 같은 것은 아니지만 현시점에서는 같다고 보아도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스팀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golos.io 와 steemit.com 뿐이기 때문이다.
4두 체제에서 개발자그룹과, 증인 그룹은 고정되어 있거나 변화가 크지 않기 때문에 논의에 대상이 되기는 어렵다.
논의의 대상은 저자그룹과 추천자 그룹인데 둘은 동시에 소속되는 경우도 많다.
스팀잇은 기본적으로 보상을 주된 마케팅포인트로 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이중 잣대가 존재한다.
저자는 보상이 있어야 글을 쓰지만 추천자는 보상이 없어도 추천을 할 사람이 있다는 논리의 목소리다.
이건 분명 잘못된 진단이다.
저자도 추천자도 분명히 보상이 없어도 글을 쓰거나 추천할 사람들은 존재한다(추가. 그러나 대다수는 그러하지 않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스팀에서 저자보상이나 추천자 보상이 없다면 그것은 이미 스팀이 아니다. 페이스북이거나 레딧이거나 메디움인 것이다.
요즘 얼마나 많은 신규사용자가 유입되는지 한번 살펴보자. 1일 200명도 되지 않는날이 많다. 그리고 신규 사용자가 그닥 많지 않음에도 보상금을 가지고 서로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 글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면서 깃발을 날리고 다운보팅을 하지만 그 근본 이유는 보상금을 다투는 것이다. 적어도 2016년 6월부터 스티밋에 머물고 있는 이라면 과거를 회상해보자. 사진 한장이나 몇줄의 글을 올리고 1만 달러가 넘는 보상을 받아갈 때 보상이 너무 많다며 그에게 깃발을 날린적이 있었던가? 보팅봇을 문제삼은적이 있던가? 아니면 자기추천을 문제삼은적이 있던가?
보상이 작아지면서 봇의 논란도 시작되었고 자기 추천에 대한 논란도 시작되었으며 패거리 지어 추천하는 것도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것이다.
소위 고래로 불리는 이의 파워다운도 그렇다. 스팀의 가격이 오를 때는 고래가 파워다운 후 스팀을 팔아야 더 많은 사람들이 돌고래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으나 요즘은 고래의 파워다운은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현시점 신규 보상으로 24시간 동안 풀리는 스팀의 양은 55,911 스팀이다. 이중 10%에 해당하는 5,591스팀은 증인들에게 배분되고 15%는 8386 스팀은 스팀파워 보유자들에게 배당된다.
결국 49,484 스팀이 저자와 추천인에게 보상되는데 저자에게 37,113스팀, 추천인에게 12,371 스팀이 보상되게 되어 있다.
저자보상이던 추천인 보상이던 결국은 49,484 스팀을 가지고 나누는 구조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경쟁은 심화되고 이론적으로 보상되는 1인당 스팀은 점점 줄어들게 된다.
사용자가 늘어 이론적 보상이 줄어든다고 해도 스팀의 달러 환산 가격이 이론적으로 줄어드는 것보다 더 오르게 된다면 보상금을 달러로 표시해주는 현재의 스티밋에서는 보상금은 조금씩 늘어나게 될 것이고 사용자는 점점 더 늘어나게 될 것이다.(이것은 아주 이상적인 시나리오이다)
반면에 스팀의 가격이 정체되거나 하락한다면 보상은 점점 줄어들게 되고 스티밋은 활력을 잃게 될 것이며 사용자의 증가 속도는 줄어들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가격은 더욱 하락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이것은 최악의 시나리오이다)
나는 가격 만능주의자에 가깝다.
개발자나 증인, 그리고 일부 고래가 아니라면 스팀잇에서 저자보상이나 추천인 보상이 없다면 굳이 스팀잇에 머물 이유가 그닥 없다. 검열이 없다거나 광고가 없다는 정도의 이유가 스팀잇에 머물 충분한 이유가 되지는 못한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스팀에 머물 이유로 충분하다고 주장하는 이가 있을 수 있다. 분명히 일부 사람들은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는 아니다.

1스팀이 1달러의 가치를 가진다면 24시간 동안 활동한 저자들은 37,113 달러를 나누어 가지게 되는 것이고 10달러가 된다면 371,130 달러를 나누어 가지게 되는 것이며 100달러가 된다면 3,711,300 달러를 나누어 가지게 되는 것이다. 지금처럼 1스팀이 0.1달러인 상황에서는 3,711달러를 나누어가지는 것이다.
자기투표를 안하고, 봇이 활동하지 않고, 패거리 지어 추천하지 않는다고 해도 변하지 않는 사실 하나가 있다. 겨우 3,711달러를 서로 더 많이 가저 가기 위해 다투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스티밋의 사용자가 늘고
스팀이 암호화폐의 왕이 되는 길은
스팀의 가치가 오르는 것 이외에는 없다.
당신이라면 겨우 3,711달러를 판돈으로 놓고 다른 이들과 무한 경쟁을 하고 싶은가? 특히 당신이 신규사용자라면 고래 저자니, 유명 저자니 하는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말이다.
스팀은 스팀의 가치를 올리는데 집중해야 한다. 스팀의 가치가 오르면 문제의 98%는 해결된다. 그러나 스팀의 가치가 오르지 않는다면 문제의 98%는 절대 해결할 수 없고 나머지 2%의 문제조차 해결된다는 보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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