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리그


언제부터인가 나는 스팀잇 뉴비들의 글을 거의 읽지 않는다.
언제부터 이렇게 내가 변했는지 오늘 생각을 좀 해봤다.
아마도 자주 보이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글 때문인거 같다. 일전에 @woo7739 님이 말씀하신것 같다.
스팀잇 하면서 가장 보기싫은 단어가 "그들만의 리그" 라는 단어라고....

나도 그렇다.

나도 그들만의 리그라는 단어가 참 보기 싫다. 보는 순간 열딱지가 올라온다. 차라리 안보는게 나의 정신건강에 제일 이롭다.
스팀잇에서 활동하는 분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성공한 이들이 많다.
해외여행도 자주가고....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도하고....맛난집 탐방도하고.... 특별한 취미를 가지신 분들도 많고....골프를 즐기시는분들도 많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 들이다.

조금 구질구질한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나는 아직 제주도 여행조차 다녀온 적이 없는 사람이다.(스티미안중에 제주도를 다녀오지 못한이가 나 이외에 있을까 싶다.) 내가 처음 글 보상이 안정적으로 10달러를 넘던 지난 4월초 아내에게 이런말을 한 적이 있다. "3개월정도 열심히 글을 써서 1000 달러를 벌면 제주도 여행이나 한번 다녀옵시다" 아마도 이 여행은 나의 인생에서 잊지못할 여행이 될 것이다. 나는 글을 써서 모은 1000 달러를 아내와 제주도 여행을 위해 쉐이빙 계정에 모셔놓고 있다. 막내 딸아이는 자신의 기억속에 가족여행다운 여행이 없었다고 툴툴거리기도 한다. 그동안 무척이나 가난하게 살아 왔고 인생에서 힘든 시기도 많았다는 이야기다.

그러함에도 일부 사람들 눈에는 내가 자신들보다 조금 많은 스팀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고래로 보이는가 보다.

나는 고래가 아니다. 그러니 나를 고래라고 생각하고 나에게 무언가 선한 행동 또는 나누는 행동을 하지 않을까 기대하는 것은 그닥 실현 가능성이 없다. 적어도 50만 스팀파워는 가지고 있어야 고래다. 그리고 고래가 되면 조금 천천히 주변을 살펴 볼 여유가 생길지도 모른다.(아직 그런 자리에 가보지 못해서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다)

가장 적절한 표현을 찾는다면 나는 생계형 스티미안이다.

스팀을 통해 가족의 생계를 유지해 보려고 애쓰는 중이고, 가족 모두가 영구적으로 돈 문제에서 해방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스팀을 하고 있을 뿐이다.

생계형 스티미안과 부업형 스티미안이 스팀을 대하는 태도는 다르다. 태도가 다르면서 같은 것을 요구하면 안된다. 나의 행동이 그들만의 리그라면 그대들도 내입장에서는 그들만의 리그를 하고 있는 것이다.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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