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밋에 1억을 투자해보겠습니다.

그림1.jpg

Steemit에 1억을 투자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lynxit입니다. 지난번 글 나는 언제쯤 고래가 될 수 있을까?에 이어서 이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뭐 지금 진짜로 1억을 넣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1억을 넣으면 얼마나 수익이 나나... 한 번 계산해 보겠다는 이야깁니다.

낚이셨나요? 나가시게요?

에이... 이왕 들어오셨는데 한 번 읽어보세요. 궁금하잖아요.


1. 1억을 넣으면 얼마나 큰 고래가 되나?


일단 1억으로 스팀파워를 구매해봅니다.

원화로는 스팀파워구매가 안되니... 비트코인으로 바꿨다가 한번 사볼까요?

오늘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20만원이네요.

1억 / 920만원 = 비트코인 10.86개입니다.

비트코인 10.86개로 살 수 있는 스팀파워(SP)는 20546.589 개네요.

11.JPG

그럼 이정도 덩치는 어느 정도의 파워를 가진 고래일까요?

나는 언제쯤 고래가 될 수 있을까?에 계산해두었던 엑셀표를 꺼내오겠습니다.

22.JPG

정말 맞는지 확인해 볼까요?

333.JPG

스팀의 시세를 $3.75 달러로 계산한 엑셀과 지금 현재가인 3.58로 계산한 결과값사이에는 0.24정도의 오차가 발생하나 이정도는 충분히 눈감아 줍시다. 우리는 고래니까요.


2. 얼마나 벌 수 있을까?


나는 언제쯤 고래가 될 수 있을까?에서 했던 계산은 단순히 매일 1%성장했을때 언제 고래가 되나에 대한 추정값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1%성장할 수 없죠.

특히 스티밋에서 가장 핫한 게시물도 쉽게 $100를 넘기기 힘든데 위의 표에서 보시면 700일쯤 지나니 글 수익이 1000을 넘어갑니다. ㅎㅎ 아마도 글 수익은 정상분포 곡선을 그릴겁니다. 가장 중간값, 평균값으로 가기까지는 수익이 쉽게 늘수 있지만 그 이후로는 점점 성장 속도가 늦어져서 어느 점에서부터는 덩치가 커지기 힘들겠죠.

그래서 초 슈퍼 울트라 캡짱 흰수염고래가 되는 방법은 원화채굴을 통한 SP구매가 짱인겁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우리가 1억을 투자하면 매일 어느정도의 수익을 계산할 수 있을까요?

자 몇가지 가정을 하고 계산해봅시다.

  • 스팀파워 : 20500
  • 매일 한 편의 글 :글의 가치는 $50로 고정
  • 매일 10번의 내 댓글에 보팅 (보팅파워가 매일 100%로 충전되니까요.)
  • 본인의 댓글에 본인이 보팅하므로 저자보상 + 큐레이팅 보상 모두 먹습니다.
  • 보팅파워 감소로 인해 95% 파워로 10번 보팅한 것으로 계산

자 1년 뒤에 얼마나 수익이 나나 살펴볼까요?

1억 고래 1년뒤에는... 또 엑셀입니다.

저는 친절하니깐... 그림으로 다시 올려요.

444.JPG

별다른 노력없이 내 댓글에 셀프보팅하는 것만으로 1년뒤에 이렇게 더 커졌습니다.

1년뒤 SP값으로 자산가치를 따져볼까요?

555.JPG

응? 너무 큰 돈이라 비트코인으로 한번에 받지 못하네요.

뭐 그럼 수동으로 계산해보겠습니다.

  • 코인의 시세는 지금과 동일하다 (이 가정이 제일 중요)

666.JPG

1: 1937.48 = x : 30391.94

x=121564000 /1937.48 =15.69

15.69개의 비트코인으로 자산이 불었네요. 원화로 계산해보죠.

144348000원이 나옵니다.

1년만에 매일 글 하나와 댓글 10개 다는 것으로 4434만원의 수익을 올리게 되네요.

투자금대비 44%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지금 어디 있나요???


3. 다른 변수는 없을까요?


있죠.

일단 1억을 가상화폐인 Steem. 정확히는 그 스팀으로 채굴을 할 수 있는 Steem power에 투자하는 것이니 이 가상화폐의 가격이 내려간다면 자본금에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럼 Steem의 가치가 떨어지는 경우는 언제일까요?

  1. 전체적으로 가상화폐 시장히 우하향으로 서서히 줄어들 경우 (과연??)
  2. 스팀잇 생태계가 붕괴될 경우
  3. 다른 화폐는 잘만 오르는데 스팀만 안 오르는 경우 (나만 이래요??)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경우는 2번. 스팀잇 생태계가 붕괴될 경우입니다.

이글은 내가 만약 1억이라는 돈으로 고래가 되었을때를 상상하며 쓴 것입니다.

내가 고래일 때 얼마의 수익을 낼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어서 썼지만 사실은 마지막 이말을 하고 싶어서 글을 진행했습니다.


4. 고래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뭘까요?


플랑크톤이... 크릴새우가 없는 바다입니다

스팀잇이라는 생태계는 고래들에게 매우 유리하게 작동하고 있습니다. 자본으로 돈을 버는 것은 절대 나쁜 일이 아니죠. 더군다나 자본의 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의 투자는 본인의 결정에 따른 것이니 이 부분에 대한 옳고 그름의 논의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위에서 보셨듯이 고래는 큰 노력없이도 자본이 불어나는 구조입니다.

단순하게만 계산해도 저 정도인데 고래들끼리 풀을 만들어서 상부상조하는 마을을 만든다면 그건 더이상 마을이 아니고 다른 이들이 넘 볼 수 없는 성이 되겠지요.

그리고 그것에 지친 뉴비들이 떠나게 된다면 스팀잇 생태계는 망합니다.

아마도 망하게 된다면 급격하게.

스팀파워의 파워다운에 13주? 가 걸리게 설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고래들은 플랑크톤이 빠져나가는걸 지켜보고만 있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고래들은 위의 가정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는 안 되구요.

  • ourselves 태그를 아시나요? 고래들이 자신의 게시물에 보팅을 하지 않도록 운동하고 있지요.
  • jjangjjangman 태그를 아시나요? 많은 분들이 성장할 수 있게 돕습니다.
  • kr-join 태그, 스팀달러 임대사업, 여러 이벤트들...

고래들은 자신이 투자한 금액이 충분히 불어날 수 있도록 스티밋 속에서의 내 조각을 크게 하는 노력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쾌적한 바다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스팀잇에 글을 쓰기로 마음 먹은 것도 이러한 긍정적 움직임에 감명받았기 때문입니다.

보상이 있고 남과 비교되는 컨텐츠는 사실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기 힘듭니다.

내 파이 조각을 빨리 차지하는 것에 대한 경쟁이 파이의 재료를 공급할 수 있는 자원을 메마르게 하거든요.

하지만 스팀잇에는 나누려는 움직임들이 보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습니다. 그 분들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자본을 어떻게 운영하는지는 순전히 자신의 선택이니까요.)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저는 뉴비분들이 글쓴이의 글에 가장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은 보팅이 아니라 댓글과 리스팀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로 저와 소통해주세요.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리스팀해주세요.

많은 분들과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그림1.jpg

+덧글

  1. 위 표에서 SBD를 SP를 환산하는 과정에서 변환시세를 고려하지 않아서 오차가 있습니다. 이 오차는 365일째 30SP가 추가되던 것이 50SP가 추가되는 것으로 약 60%늘어납니다. (작은 차이가... 점점 큰 차이를 만드네요.)
    즉... 44%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점검해주신 @happyberrysboy님 감사드립니다~!

  2. 셀프보팅 가정에 대한 우려
    계산 편의를 위해 셀프보팅에 대해 가정했지만 실제로 이렇게 까지 하는 분은 없으시겠죠? 하지만 종종 셀프보팅을 하시는 분들을 뵙기도 합니다. 찍히는 보상금액이 $10가 가뿐히 넘는 분들이셔서 얼마만큼의 금액을 가지고 있는지는 ... 앞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셀프보팅이 옳다 그르다를 논의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그리고 조금만 생각하면 충분히 제재를 당하지 않는 보팅풀을 운영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런 가정것들을 모두 예상하여 글을 쓰기는 힘드므로 여러 가정에 힘입어 고래의 이익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예상해보고자 함이 이 글의 목적입니다.

  3.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고맙고 즐겁습니다
    저는 지금 이 아래 댓글창이 놀이터 같습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즐거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289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