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멈추는 날] 내맘대로 후기...

이 책을 읽은 이유는 간단했다.
우연히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고
지난달 폴로가 몇번 멈췄을 때가 생각나서 읽었다.
그냥 지구가 멈추든지 시간이 멈추면 좋겠지만
시간은 매일 충전되는것 같으니...궁금했다.

저자 '제임스 리카즈'는 2018년 미국경제가 굉장히 위험하고
통화 시스템이 붕괴할 때 국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은행문을 닫는 것'이라고 한다.

2011년 한국에서 일어난 여러 '저축은행 사건'을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문 닫은 은행 앞에서 줄 서서 통곡하던 예금주들의 모습이다.
1907년 미국공황시에 예금주와 투자자들이 은행 앞에 줄서서있었다.
이때 국가에서 하는 일은 안정을 찾는 기간 동안 모든 거래를 중단 하는 것이었다.

저자는 금융권의 붕괴로 인한 혼란에 대비해서
국가는 은행을 멈추고 비자카드와 ATM기까지 통제할 수 있는데
이런 일은 너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두 번의 세계대전과 이후,
그리고 1997-8년, 2008-9년의 큰 경제위기를 분석했다.
현재는 이것보다 더 크고 강력한 금융위기를 품고 있다고 하며,
카운트 다운은 시작됐다고 한다.

바로 내년에 미국의 금융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으니
변하지 않는 자산과 금을 사고 현금을 준비해 놓으라는 이야기로 이해했다.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대략 20여개 이상의 금융용어를 이해해야만 할 것이다.
주석을 봐도 모르겠다.
(낯선 분야의 책을 읽는 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구나 하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실감했다.)
로마시대부터 최근까지의 국가 간의정세 등 많은 일을 분석하고 나열하는 것이 이 책의 전부같다.
국가간 금의 이동과 화폐의 이해 복잡한 금융계등등을
저자는 복잡성 이론을 중심에 두고 이야기한다.
긴 세월을 분석하는데 우리가 경험해서 알고 있는 지난 이야기를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위치에서 바라보는 문제를
지금의 이야기로 풀어내어 잼있고 흥미롭게 넘어간다.
그런데 참~ 어렵다...

내가 할 일은 뭐지?
짧은 견해로는 '코인을 사서 지갑에 넣어 놓으라'는 이야기로 이해했다.
(책에는 코인 이야기는 안 나온다.)

몇일동안 머리 싸매고 읽고 나서 친구에게
"내년에 미국경제 겁나게 어렵다네...망할지 모른데..."
했다가 서로가 모르는 화폐와 금융계의 이야기를 할려고 얼마나 갑갑했던지..ㅎ
누가 뭐래!
그냥 제임스 리카즈라는 사람이 그러는데
2018년에 미국 경제가 망할지 모른다는데...쩝!
재미반 걱정반 그렇다는데...

복잡성 이론을 이야기 할 때는 약간의 지식과 운
그리고 젓가락 49개가(주역) 더 낳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복잡 번잡 걱정스런 책이지만 금융계의 흐름이 궁금한 사람에겐 추천하고 싶다.

ㅎ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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