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는 현관에 빨강 그림이 나를 반긴다.
과일일까? 만찬 뒤에 디저트일까?
빨갛고 노랗고 하얀 색들이 어쩜 저리 탐스러울까 싶다.
먹으면 엄청 뿌듯하고 포만감에 온몸이 붕 뜰것 같지만 살은 절대 안찔 것 같은 그런 과일이다.
사실 작품의 제목은 기억이 안난다.
선물 받았을 당시 제목을 물어봤지만 내가 예상하는 제목은 아니었던 것 같다.
"미제/untitled" 였던 것도 같고.. 그래서 난 "과일" 이라 붙였다.
이 그림은 볼때 마다 그 자체로 참 포만감과 뿌듯함을 준다.
정말 더 할 나위 없이 딱 좋은.. 딱 좋은.. 그렇다.
예전에는 식탁 주변에 걸었지만 지금은 현관에 걸었다.
그랬더니 집을 나설때 또 들어갈때 이 그림을 보면서 참 뿌듯하다.
딱 좋다.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이예요.
나의 이웃이 내 글이 올라오지 않는다는 안부를 물어 설레는 감동을 받았고,
아무것도 아닌 오나무네 집에 놀러와주시고 보팅을 해주신 분들 덕에 엄청 부자가 되었어요^^
제가 동생에게 이렇게 말했죠. '나 조만간 빌딩 올릴것 같다. ㅎㅎ'
무진장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