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의 횡설수설, 그리고 뻘글의 진수

아침 자리에서 일어나면 먼저 스티밋에 글을 씁니다. 이제는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침마다 무슨 글을 쓸까 고민을 하지만 그 고민이 즐겁기만 합니다. 학교다닐때 글쓰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제가 그렇게 느끼는 군요. 글쓰는 것이 즐겁기만 합니다.

글쓰는 것이 즐거운 이유는 제일 먼저 돈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너무 속보인다구요. 뭐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저에게는 가장 큰 동기인 것 같습니다. 제가 나이가 좀 있는 편입니다. 이 세계에서는 말이지요. 여러분들 나이드신 분들에게 선물하실 때 제일 좋은 게 뭔지 아세요? 돈입니다. 집에 갈 때 뭐 사갈까 걱정 마시고 돈드리세요. 돈이요. 좋습니다. 아이들에게 용돈 줄 수 있고 친구들에게 밥한끼 사주고 뻐길 수도 있습니다. 나이들면 밥한끼 사줄 수 있는 사람이 최고입니다. 과거에 제 아무리 고관대작을 해도 소용이 없지요. 야 다음주에 밥한번 먹자! 라고 하는 말의 위력, 대단합니다.

글쓰는 것이 즐거운 또 다른 이유는 글을 쓰면서 세상을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제가 관찰한 세계는 교육에 관련한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마크 주크버거

이 세사람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여러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혁신가, 사업의 창업자, 무엇보다도 백만장자입니다. 제가 꼽고 싶은 공통점은 대학 중퇴생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부자되고 싶으시지요. 사장되고 싶으시지요. 중퇴하세요. 중퇴하면 책임지시냐구요? 당근 책임 못지지요.

제가 주목하는 것은 그들이 사업을 일으키고 혁신적인 기업가가 된 것이 지금 우리의 교육이 변화를 추동하고 이끌어가는 기능을 상실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과거 변화가 그리 많지 않았던 시대에는 교육이라는 것이 그럭 저럭 기능을 했다고 한다면 지금과 같이 급변하는 시대에는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의 국민교육은 국민국가 형성과 산업혁명이후의 산물이지요. 그전에는 일반교육자체가 있을 수 없었지요. 귀족은 홈스쿨링했거나 자신들만의 고급 교육을 받았고 일반 대중은 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국민국가가 형성되고 산업사회에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조금 더 능력있는 인간이 필요해졌고 그래서 국민교육이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 중에서도 대학은 중세 때 부터 내려오던 유서깊은 교육기관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학은 기본적으로 중세적 질서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에는 말도 안되는 일들이 대학에서는 그대로 자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학은 중세의 길드체제가 그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대학의 주인은 학생이 아니고 교수인 이유입니다. 대학의 문화가 그렇다 보니 제아무리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변화를 제 때에 따라가기 어려운 것이지요. 사실 교육은 지나간 것을 가르치는 것이지 미래에 다가 올 것을 가르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그러니 스티브잡스, 빌 게이츠, 마크 주크버거 같은 사람들이 대학을 중퇴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의 경우 삼성의 이병철이나 현대의 정주영 같은 사람들이 모두 대학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는 것도 생각해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요 ?

대학교육이란 그저 자신에게 부여된 체제에 순응해서 간신히 밥먹고 가족들 건사하는 정도에서 벗어나지 못할 정도만 가르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거기서 벗어나려면 스스로 공부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그리고 하고싶어 하는 것을 찾아서 스스로를 교육시키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스티밋은 참 좋은 공간인 듯 합니다. 저는 kr-science를 좋아합니다. 특정 태그만 좋아한다고 해서 삐지지 마시길 ㅎㅎ. 제가 문과거든요. 평생 공부를 했는데 지금은 수학과 과학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다시 수학 정석 책을 봐야 하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가지 못한 미지의 세계에 대한 그 무엇인가가 저를 유혹합니다. 혹시 스티밋에서 수학과외 안하시나요?

조용한 토요일 아침입니다.
싸구려 커피 한잔에 자판기 소리만 타닥 타닥 납니다. 하루의 출발이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스티밋 동지 여러분,
시장은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비트코인 세그윗이 왜 난데 없이 알트코인에까지 영향을 끼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건강한 조정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동지애를 바탕으로 열심히 글을 쓰면서 암흑의 터널을 지나갑시다.
길어도 앞으로 한달 정도면 어느정도 정리되지 않을까요?
홧팅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5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