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횡설수설) 친구가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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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회사의 연구소를 크게 만들었다며 소식을 돌렸다. 물론 고교친구다. 남자들에게는 고교 친구 말고 다른 친구는 별로 없다.

직장은 동료이지 친구가 아니다. 그리고 직장동료는 직장에 같이 있을 때만 동료이지 직장 관두거나 옮기면 더 이상 동료도 아니다.

연구소 사진을 보니 꽤 좋다. 친구가 잘되면 기분이 좋다. 그리고 주변에 자랑도 한다. 만일 그가 직장동료라면 질투심부터 났을 것이다. 그가 다름 아닌 고등학교 동창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

성공하는 친구들의 소식을 들을 때 마다 이상한 점이 하나씩 있다. 자기 사업을 하거나 크게 돈을 버는 친구들이 학교 다닐 때는 그리 대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단하지 않을 정도가 아니라 별 볼일이 없었다. 고등학교 때 별 볼일이 없었다는 것은 공부를 그리 잘하지 못했다는 것을 말한다.

내 주변에서 학교 다닐 때 공부 꽤나 했다는 친구들은 예외없이 모두 백면서생 신세를 면치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껏해야 대학에서 교수나 연구소 또는 의사, 변호사, 기업임원 정도이다. 그것 정도면 훌륭하다 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들의 삶은 모두 자신에게 맞추어져 있다.

그저 자기가 열심히 해서 자기 잘 먹고 사는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것은 그리 훌륭한 삶이 아니다. 훌륭하고 성공한 삶이 되려면 남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야 한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기여가 없는 삶은 훌륭하지 않다는 것이다.

필자가 성공이라고 하는 말은 단순하게 돈만 많이 번 것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먹여 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필자는 자본주의사회에서의 진정한 성공은 기업을 일구어 종업원의 생계를 책임질 때라고 생각한다.

간혹 소식이 오는 친구들은 대부분 사업을 크게 하는 경우다. 열심히 노력해서 사업을 일구고 그래서 경영인이라는 칭호도 듣는 친구들이 있다. 필자는 그들을 보고 성공했다고 해주고 싶다.

성공한 친구들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드는 의문이 있다. 왜 고등학교때 공부 잘하고 인물 잘났던 친구들은 기껏해야 그 정도에 머물고 말까 ? 왜 성공했다고 하는 친구들은 하나같이 학교 다닐 때 문제아에 속하던 아이들이었을까?

그러면서 내가 다닐 때 중학교 고등학교 교육은 뭐가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성공한 친구들이 학교 다닐 때 문제아의 범주에 속했었고 공부 잘했던 아이들은 기껏 자기밥벌이 하기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라면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

왜 공부 못하던 문제아가 공부 잘하고 말씀 잘 듣던 모범생보다 성공하는 경우가 더 많을까? 참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만일 그렇다면 우리의 교육은 잘못되어도 여간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 원인을 유추할 수 있는 것은 결국 교육의 내용이다. 우리는 학교 다닐 때 화석화된 지식만을 배웠지 스스로 생각하고 새로운 것을 찾아다니는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이다. 우리의 성공한 친구들은 거리에서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던 것을 몸소 체험해서 배웠던 것이 아닐까?

오늘도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학원에서 혹사를 당하고 있다.
그 좁은 사다리에 올라타기 위해서 서로 경쟁을 하고 있다. 불쌍하다.
경험상 하는 말인데.

중고등학교 때 공부 잘하는 것. 그거 모두 말짱 도로묵이더라.

스팀잇 동지들
아이들 공부 잘하느니 못하느니 가지고 너무 신경 쓰시지 마시길

인생 생각처럼 흘러가는 경우 별로 보지 못했다.
자신의 삶을 통째로 던져보는 모험도 필요하다.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던져보고 싶은 그 무엇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한 것 같다.

암호화화폐의 기린아 비탈릭도
대학 1년 다니다가 중퇴하고 이더리움 만들었다고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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