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1
아침에 일어나니 @clayop님이 간밤에 포스팅을 올리셨다.
첫째는 다운보트를 위한 프로젝트를 그만두되 개인적으로 상호보팅이나 셀프보팅에 대한 다운보팅을 하겠다는 것이다.
둘째는 그만 둘 의향을 가졌던 스팀잇 증인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한달에 전기값만 2000달러가 들지만 그정도 어려움은 감수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스팀잇 증인으로 들어오는 수입의 얼마를 코뮤니티에 환원하겠다는 것이다.
필자는 @clayop 님이 문제의 본질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포스팅의 내용은 첫째 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는 것 같으나 @clayop님은 두번째 증인 문제 때문에 첫째 문제를 양보한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KR 코뮤니티의 스팀잇 증인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잘 아시다시피 스팀잇 증인이란 스팀잇 블록을 생성하는 사람이다. 쉽게 말하자면 스팀잇 블록체인의 보안을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스팀잇이 이렇게 빨리 돌아갈 수 있는 것도 바로 스팀잇 증인 때문이다.
스팀은 DPOS 체계라고 한다. 여기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증인이다. 20명의 증인이 있고 그 밑에 대기하는 증인 후보자가 있다.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증인은 많은 보상을 받는다. 아마도 @clayop님이 가진 거의 대부분의 스팀과 스팀파워는 모두 증인의 보상으로 나온 것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얼마나 받는지는 모르겠다. 아무도 이야기해주지 않았고 물어보는 것도 이상해서 그냥 지나갔다. 어제 어떤 스팀잇 동지가 대댓글로 얼마 받으시냐 물어보았는데 답이 없었다. @clayop님이 상당수의 스팀을 내다 파신 것 까지 보면 그 보상의 정도는 상당했다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라 스팀은 출범한지 일년 반 정도 지나고 있다.
스팀잇에서 증인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서 선출된다. 그래서 스팀이 제대로 돌아가고 신뢰성이 있으려면 증인을 잘 선출해야 한다. 증인이 잘못하면 스팀이나 스팀달러 모두 개판된다.
그럼 증인은 어떻게 선출하나? 나도 잘 모르겠다. KR 코뮤니티에서는 특별하게 선출하는 절차를 거친적도 없다. 민주적인 절차에 따른 대표라고 하는데 임기도 없다. 의무조항도 없다.
지금의 상황으로는 자기가 하기 싫다고 할 때까지 계속할 수 있다. 그런데 스팀잇 증인하겠다는 사람은 무지하게 많은 것을 보면 대우는 좋은 모양이다.
KR 코뮤니티의 증인은 코뮤니티의 총의를 반영해야 한다. 지금의 증인은 총의를 반영하지 못했다. 따라서 민주적인 절차도 거치지 않닸다. 스팀잇 초기에 @clayop님이 내가 하겠소 하니 모두 밀어주었을 뿐이다.
포스팅을 보니 일부사람들과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그 일부사람들이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 아마도 KR 코뮤니티에는 원로원이 존재하는 것 같다. 민주적으로 선출하는 증인에 의해서 지탱이 되는 스팀이라면 증인을 민주적으로 선출해야 한다.
이제까지 @clayop님으로부터 스팀잇의 변화나 방향에 대해서 제대로된 브리핑을 받아보지 못했다. 대표로 선출했으면 우리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 그리고 거기서 논의되고 이야기되는 것을 정리해서 우리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그런데 @clayop님은 그런 당연한 서비스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다.
한사람이 너무 오래하면 문제가 생긴다. 민주적으로 선출된다고 했는데 KR 코뮤니티에서는 어떤 절차도 없다.
선출은 언제하고 임기가 얼마고 연임은 몇번에 걸쳐서 가능하고 어떤 의무가 있고 어떤 경우에는 소환되고 하는 등등의 절차가 있어야 한다.
지금 KR 코뮤니티정도라면 잘만 하면 증인 2명은 선출해서 중앙에 내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제일 중요한 것은 절차와 규정을 마련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문제는 합의에 의한 제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스팀잇 동지 여러분! 어떻게 할 것인가?
@clayop님이 다운보팅을 하겠다고 한다. 잘못하면 마녀 사냥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든다. 우선 필자 개인의 보호를 위해서도 스팀파워가 필요하다. 누구 말대로 엄청난 다운보팅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하니 거기에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임대했던 스팀파워는 모두 회수하려고 한다. 다만 대학생 클럽에 임대한 것은 남겨두겠다. 거의 대부분이 무상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일부 유상임대한 분중에 임대료를 충당하지 못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란다. 필자의 잘못이니 두배로 계산해서 보상하겠다. 양해 바란다.
@woo7739 님에 대한 글은 다음으로 넘긴다.
우리 코뮤니티에 증인을 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분은 많은 듯 하다. 개발자도 많지 않은가? 그런 사람들도 경험을 얻고 경제적으로 도움받아야 한다고 본다.
혹시 네가 하고 싶어서 그러냐 하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다.
필자는 컴맹이라 하고 싶어도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