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07
하루 종일 뭔가 엉망이 되어 버렸다. 뭔가 잘 못되면 잘못되는 일이 계속 이어진다. 머피의 법칙이라고 그러던가?
시작은 그저께 저녁부터였다. @slowwalker 계정으로 posting을 올리려고 열심히 준비를 했다. 그리고 올린다는 것이 한글을 쓰는 @oldstone 계정으로 올렸다.
잽싸게 다시 @slowwalker계정으로 옮겼다. 근데 포스팅을 한번하면 취소를 할 수 없다. @oldstone 계정에다 갑자기 뭔가를 써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아니면 그냥 아무 내용도 없이 포스팅을 해놓고 있어야 한다. 댓글은 내용을 취소하면 그냥 없어지는데 포스팅은 취소를 할 수 없다. 포스팅은 일단 어떤 내용이던지 한번 upload를 하면 취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잘못하면 @oldstone 계정을 아무런 내용없이 제목 1 내용 1 이런 식으로 남겨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언제부턴가 봇들이 따라 붙었는데 잘못하면 아무 내용도 없는 포스팅에 봇들이 따라붙어 보팅을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그럼 아무런 내용도 없는 포스팅에 보상이 덕지 덕지 붙게 된다.
세상에 그런 황당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봇들이 붙어서 보상을 해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아무런 내용도 없는 포스팅으로 보상을 받는 것처럼 계면쩍은 일은 없는 것이다.
갑자기 포스팅 아닌 포스팅을 올렸다. 그제 수덕여관에 갔다 온 이야기를 급하게 썼다. 수덕여관에 서린 나혜석의 이야기를 포스팅해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급하게 써먹고 말았다. 아쉬운 일이다. 시간이 급박하다 보니 찍어온 사진도 제대로 올리지 못하고 말았다.
멋있게 포스팅하려고 생각했는데 어설픈 내용으로 날려버리고 만 것이다.
그리고서 어제는 하루종일 스팀잇이 버벅거린다. 보니 DDOS공격을 받았다고 한다. 왜 그들은 DDOS공격 같은 것을 하는 것일까? 블록체인은 DDOS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고 하더니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시간날때 한번씩 스팀잇 들어가서 이런 저런 포스팅을 읽어보는 것이 낙이었는데 그러지 못하니 이상하다. 일종의 금단현상이라고나 할까? 하루종일 좀이 쑤셨다. 아마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중독이 된 모양이다.
나이가 들면서 세상 어떤 것에도 집착을 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스팀잇에 중독이 되고 만 것이다. 마치 담배를 끊고 나서 얼마되지 않아 그냥 초조한 느낌이 들었다.
세상일에 집착하지 말자고 스팀잇을 하기 시작했는데 어찌어찌하다 보니 스팀잇에 집착을 하고 말았다.
저녁에 @slowwalker에 올릴 포스팅을 어찌 어찌 겨우 올렸다. 저녁이 되니 DDOS 공격도 뜸해졌는지 포스팅을 올릴 수 있었다.
요즘은 아침저녁으로 포스팅을 하지 않으면 뭔가 이상하다. 해야할 것을 하지 않은 것같은 느낌이다. 괜히 조바심이 생긴다. 한참을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포스팅을 했다. 간신히 포스팅을 하고 한숨을 돌렸다. 하루동안 해야할 일을 마친 기분이 들었다.
오래된 노트북이 신통방통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동안 찍은 사진을 정리했다. 얼마전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거의 다 노트북으로 로 옮겨 정리를 마쳤다. 그러면서 이렇게 저렇게 키보드를 만지작 했는데 무엇을 건드렸는지 크롬 화면이 전체화면이 되었다.
다시 윈도우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도통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전원을 껐다. 그리고 다시 켰다. 그런데….. 화면이 검게 되더니 부팅이 되지 않는다.
스마트폰으로 컴퓨터 증상을 알아보니 뭔가가 잘못되었단다. 윈도우 프로그램이 망개졌을 수도 있고 보드판이 손상이 되었을 수도 있다고 한다.
아! 왜 윈도우는 이렇게 말썽을 부리는 것일까? 그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왜 윈도우를 쓰는 것일까? 도통 알 수 없는 일이다.
한두달 정도 어떤 노트북을 살것인가로 고민을 했다. 맥북을 살 것인가 삼성것을 살 것인가 고민을 했었다. 마지막으로 삼성에서 새로 나온 것을 사려고 했는데 마음을 먹는 순간 윈도우가 이렇게 말썽을 부린다.
다른 것은 모르겠으나 그동안 정리해 놓은 사진이며 자료들이 걱정이 된다. 돈과 시간이 들어간 자료들인데….
당장 오늘 저녁부터 @slowwalker에는 어떻게 포스팅을 올리지 하는 걱정이 앞선다. 부족한 영어실력 때문에 사진으로 포스팅을 주로 했다. 영어는 아주 제한적으로 보조하는 역할이다. 그런데 사진을 당장 사용할 수 없으니 얼마나 한심한 일인가?
그걱정 때문인지 아침에 일찍 눈이 뜨였다.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도 시간이 가지 않는다. 아침 9시는 되어야 컴퓨터 가게 문을 열을 것이 아닌가?
혹시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으면 하드에 들어 있는 자료를 다운받으려고 외부저장장치를 준비하고 시간이 되기를 기다라고 있다.
그제 저녁부터 이상한 불편함이 내 주변을 떠나지 않는다. 이럴 때는 뭘해도 이상한 일이 생긴다. 별로 좋지 않은 에너지가 내주변을 감싸고 있는 것 같다. 일진이 좋지 않다는 것은 이런 것을 보고 하는 말일 것이다.
그나 저나 다시 원점부터 고민하고 있다. 맥북이냐 삼성이냐?
여러분 같으면 어떤 노트북을 선택하실 건가요?
맥북인가요 아니면 삼성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