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스팀잇 이야기) 동트기 직전

20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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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만 해도 밤을 지새운 적이 많았습니다. 마냥 검은 것 같은 어두움이지만 밤에도 색이 있습니다. 황혼의 붉은 기운이 다하면 검은 어둠이 다가 옵니다. 붉은색에서 짙은 갈색으로 변해갑니다. 잠을 잘때 정도 되면 아주 짙은 갈색이 됩니다.

짙은 갈색은 악령들이 활동하기 시작하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짙은 갈색은 곧바로 정말 검은색으로 변합니다. 세상의 모든 배반과 모반 그리고 배신의 시간이 다가 옵니다. 밤의 전성기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밤의 전성기가 완전하게 검지 않다는 것입니다. 조금은 갈색기를 띠고 있습니다.

완전하게 검어지는 것은 바로 동트기 직전입니다. 군대에 갔다 오신 분들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BMNT라고 합니다. 해상박명초라고도 합니다. 그때가 가장 어둡습니다.

악령들이 마지막 발악을 합니다. 새벽에 물러나기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검은색에 파란색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새벽이 파란색을 띠는 것은 희망을 약속하기 때문입니다. 새벽의 찬공기속에서 하늘은 푸름을 예고합니다. 새벽의 파랑은 극적으로 다가 옵니다.

새벽은 만물이 태어납니다. 만물은 새벽을 통해 비로소 그 모습을 얻습니다. 그리고 이내 파랑은 점차 노랑과 붉음에 자리를 양보합니다.

지금 우리는 가장 어두운 시간에 있습니다. 새벽이 다가오기 바로 직전입니다. 우리의 정신과 영혼을 악령들이 마음대로 휘저었던 시간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언제까지나 악령이 차지할 수 없는 법입니다. 얼마지 않아 파랑이 찾아 옵니다.

주노님의 바깥어른인 @haejin님이 분석한 스팀잇 자료를 보았습니다. 장미빛 희망을 그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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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이 판을 칠때에는 서로을 격려하면서 조용히 파랑을 기다리는 것이 최고입니다. 가장 깊은 잠에 들어가서 악령의 횡포에서 벗어나는 것 처럼 말입니다.

@haejin님이 분석한 것 처럼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달은 차면 기울고 때가 되면 다시 차오르는 법입니다. 이제 조금씩 차오를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기대를 하면서 새벽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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