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금은화 인동꽃

금은화라는 꽃이랍니다.
입과 줄기는 인동등이라고 한답니다.
인동초, 인동꽃이라고 한다는데 말로만 들었지 보기는 처음입니다.
야생화에 대해 잘 아는 지인이 일러주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갈뻔 했습니다.

일과 줄기가 겨울에도 시들지 않는다고 해서 인동이라 했답니다.
한방에서는 해독 해열제로 약효가 탁월하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사스가 유행일 때 특효약으로 주목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피부가 고아지고 젊어진다고 해서 차와 화장품 원료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꽃술을 뽑아 입에 물면 달짝지근합니다. 그래서 주변에 꿀벌도 많이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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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화는 흰꽃으로 시작해서 수분이 빠지면 노랗게 변한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금은화와 관련된 재미있는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 한 작은 마을에 금화와 은화라는 사이좋은 쌍둥이 자매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언니 금화가 이름 모를 병을 얻어 시름시름 앓더니 동생 은화마저 언니를 돌보다 같은 병을 얻게되어 눈을 감으며 ‘죽어서 약초로 태어나 우리같이 병에 걸린 불쌍한 사람들을 치료해주자’고 약속했다고 합니다.

훗날 마을에 이름 모를 열병이 도는데, 자매가 묻힌 무덤가에 덩굴이 자라 꽃이 피었는데 사람들이 그 꽃을 따 달여 먹으니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이 꽃을 자매의 이름을 따서 금은화(金銀花)라 불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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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흰꽃이었다가 수분이 빠지면 노란색으로 변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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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를 잘 아는 지인과의 동행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늘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문제는 이 친구가 늘 바쁩니다.
벌써 얼굴본지가 열흘도 넘은거 같습니다.
다음주에는 얼굴이라도 한번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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