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중에 자주 달개비라는 꽃이 있습니다.
처음에 저는 파초로 알고 있었는데 붓꽃 같기도 하고 물망초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는데 자주 달개비, 자주 닭개비라고 부릅니다.
보라색 꽃이 예쁜 꽃인데 자주 달개비는 북미가 원산지로 대표적인 귀화식물 중의 하나입니다.
이 자주 달개비에 대해 사람들이 모르는 중요한 사실이 있는데 자주 달개비는 방사능 오염을 감시하는 중요한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 1급 발암물질인 라돈공포에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많은 분들이 불안해 하는데 방사능 유출여부는 바로 자주달개비로 파악이 가능합니다.
이 사진들은 7~8년전 전북 고창의 칠성마을 부근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자주달개비는 약용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당뇨에도 좋다고 하고 향균작용, 항염증작용, 이뇨, 체온강하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생잎은 화상에도 좋다고 합니다.
예전에 정지용시인은 달개비 꽃을 짖이겨 꽃잎 잉크로 친구에게 편지를 쓰기도 했다고 합니다.
혹시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할 계획이 있으신 분은 이 꽃잎 잉크로 편지를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 합니다.
원폭의 꽃, 히로시마의 꽃
2차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됐을 때 자주 달개비꽃이 하햫게 변했다고 해서 얻은 별명인데 방사능이 유출됐을 때 자주달개비의 보라색 꽃이 분홍색이나 흰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자주달개비의 우성형질은 자주색인데, 방사선 노출 시 자주색인 우성형질이 손상되는데 분홍색을 발현하는 열성형질이 나타나게되면 분홍색으로 변하고 만약 방사선에 의해 우성 및 열성형질 모두가 손상될 경우 꽃잎이 무색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환경단체에서는 자주달개비를 원전 인근 지역에 보내는 운동을 펼치기도 했고 실제로 원전 인근지역에서는 자주달개비를 많이 심어놓아 관찰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식물을 지표식물이라고 하는데 우리 주변에서 볼수 있는 지표식물이 몇가지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런 지표식물을 몇가지 짚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