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마지막 주간입니다. 카톨릭에서는 예수성심(Spirit of Jesus)을 내안에 항상 모시고자 합니다.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불성(佛性)/견성(見性)과도 견줄수 있지요.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고통을 생각하면서 우리 삶의 고통을 용감하고 즐겁게 맞서려고 합니다. 불교수행자들의 두타행과 마찬가지입니다.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사성제의 일체개고(一切皆苦)와 예수님의 고통의 신비가 별반 차이가 없음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삶은 고통의 연속이기도 하지만 마음먹기 따라서는 즐거움의 연속이 될수도 있지요. 고통이 즐거움이 된다는 것은 신비로움이지요. 아마도 그것이 예수성심일 것입니다. 고통에대해 능동적으로 맞서는 두려움 없는 용기가 필요하지요. 카톨릭에는 성령의 7가지 은혜가 있습니다. 슬기(지혜), 통달(깨달음), 의견, 지식, 굳셈(용기), 효경, 두려워함(경외심) 이렇게 7가지입니다. 성령의 7가지 은혜로 우리는 열매를 맺습니다.
성령께서 맺어 주시는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그리고 절제입니다. 이것을 금하는 법은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에게 속한 사람들은 육체를 그 정욕과 욕망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은 사람들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으니 우리는 성령의 지도를 따라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잘난 체하지 말고 서로 싸움을 걸지 말고 서로 질투하지 말아야 합니다. -갈라디아인들에게 보낸 편지 5장 22절
산상수훈(마태오 복음 5장 3절~11절)을 겸손한 언어로 바꾸었습니다. 이제는 종교가 내보이는 권위보다는 함께하는 친구로서 편하게 다가섰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남은 영적 전승지혜는 겸손의 바탕위에 굳건히 서 있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합니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입니다.
슬퍼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온유한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입니다.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들은 만족할 것입니다.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입니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뵙게 될 것입니다.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것입니다.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입니다.
저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으며 터무니 없는 말로 갖은 비난을 받게 되면 여러분들은 행복합니다. 기뻐하고 즐거워 하십시오. 여러분들께서 받을 큰 상이 하늘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옛 예언자들께서도 여러분들 앞에서 같은 박해를 받으셨습니다.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