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핸리-
대칭 symmetrical
지구상에 살고 있는 생물체들과, 그들에 의해 만들어진 구조물들은 거의 모두 대칭을 이루고 있다 우리는 대칭에 익숙해져 있어서 대칭을 편안하게, 아름답게 그리고 이상적으로 여긴다 음과 양, 앞과 뒤, 좌와 우, 위와 아래... 성공과 실패도 대칭을 이루며 함께 간다 성공으로 가는 길은 으레 실패로 포장되어 있기 마련이다 실패를 피하는 것은 결국 성공을 피하는 것
남이 많이 사는 종목이나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에 무턱대고 투자하기 쉬운데 이 같은 ‘쏠림현상(herd behavior)’은 단기적인 성향의 투자가가 많은 증시에서 만연하기 쉽다 우량주보다는 미확인 풍문이 나도는 종목에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더 오르는 가격 왜곡 현상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역사는 ‘시장의 광기’는 주가 거품을 낳고 이는 곧 폭락사태로 연결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주식투자의 가장 확실한 비법은 ‘블래시(BLASH: Buy Low And Sell High)’ 싸게 사서 비싸게 팔라는 이 당연한 비법을 우리는 본능과 감정의 방해로 인해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것이다 실제로 투자를 해보면 사는 것보다 파는 게 매우 어렵다 매도할 때는 매수가격이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반등시 차익실현을 하든, 밀릴 때 손절매를 하든 ‘예술적 매도’만이 주식투자를 성공으로 이끈다
반전형 패턴의 조건
(1) 직전 추세의 필요성
바로 직전까지 추세가 존재했었느냐 여부는 모든 반전형패턴의 중요한 전제조건이 된다 추세구조 중 어느 곳에 어떤 패턴이 가장 잘 나타나는가를 아는 것은 패턴을 인식하는 핵심요소 가운데 하나이다
(2) 중요한 추세선의 돌파
일반적으로 추세반전의 처음 신호는 중요한 추세선의 돌파로 나타난다 그러나 반드시 추세반전의 신호라고는 확언할 수 없다 이러한 신호로 알 수 있는 것은 추세의 변화이다 반전형인지 강화형인지는 좀 더 시간이 흐른 후에 밝혀질 것이다
(3) 패턴이 클수록 가격 움직임의 가능성도 커진다
패턴의 크기는 결국 그 패턴이 형성하고 있는 높이와 넓이를 말한다 높이는 패턴의 불안정성을 나타내고, 넓이는 패턴을 만들기 시작하여 완성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의 길이다 패턴이 클수록, 다시 말해 패턴 안에서의 가격변동 범위가 넓게 형성될수록, 그리고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수록, 그 중요성은 커지게 되고 이후에 발생되는 가격 움직임의 가능성도 커진다
(4) 천정형과 바닥형의 차이
천정형은 기간적인 면에서 바닥형보다 짧고 불안정하다 천정형의 가격 움직임의 범위는 바닥형보다 넓고 급격하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바닥형에서 거래하는 것이 천정형에서 보다 쉽고 비용도 적게 든다 천정형은 상승할 때보다 빠른 속도로 하락하는 것이 중요한 특징이다 상승흐름은 한 계단씩 올라가는 것이고, 하락흐름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것과 같다
(5) 거래량은 상승추세에서 더욱 중요하다
거래량은 패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각 패턴의 완성은 괄목할 만한 거래량의 증가를 동반한다 ‘상승추세에서 적은 거래량으로 하락하는 시장에서는 매도하지 말라 Don’t sell quiet market after a fall’라는 주식격언은 참고할 만하다
📚 차트의 기술 by 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