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경험으로부터 얻은 100% 주관적인 느낌과 생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절대적으로 무조건 옳다고 주장하려는 의도는 1도 없으며,
개인적으로 느낀 일본 문화를 공유하면서 동시에 보팅을 받고 싶어 작성한 글입니다.
출퇴근 시 이용하는 시바코엔역에서 찍어 본 도쿄타워
# 출퇴근 시 지하철 탑승에 익숙해지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도쿄도 출퇴근 시 지하철에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혼잡한 지하철에서 좁은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 내 한 몸 놓을 곳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래서 출근을 시작하고 일주일 정도는 지하철을 1~2대 정도 보낸 후에야 탈 수 있었습니다. 한국이었으면 익숙하게 몸을 밀어 넣으면서 탔을 텐데, 일본에서는 왠지 그러면 안 될 것 같았거든요. 게다가 일본어도 못 하니까 더 주눅 들어서 그냥 다음 열차를 타는 게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정도 출퇴근을 하면서 관찰해 보니 출퇴근 시간에는 사람들이 그냥 몸을 막 밀어 넣으면서 타더라구요. 이때 '역시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구나'라는 진리를 새삼스레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저도 몸을 조심스레 비벼가며 지하철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국적과 상관없이 같이 지하철을 이용하여 출퇴근하는 사람으로서 말이죠^^
# '스미마셍' 한마디로 경험한 모세의 기적
출근하고 한 달쯤 지난 어느 날, 퇴근할 때 한적한 칸에 탑승하여 기분 좋게 가다가
내려야 할 역에 도착했는데 앞에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도저히 하차할 수 없을 것만 같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내리는 문의 위치를 잘 알고 있어서 내리기 전에 미리 대비할 수 있었는데, 여기서는 아직 익숙치가 않아서 내리는 문 정반대 편에 서 있었던 것이었죠.
문이 열리고 나서 큰맘 먹고 (하지만 작은 목소리로ㅋ) '스미마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앞에 있던 사람들이 시원하게 길을 열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모세의 기적 같았습니다. 심지어 미안한 표정을 하고 있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아마 제가 내려야 할 길을 막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이런 상황에서 '잠시만요' 하면서 내리기는 하는데, 여기서는 그 느낌이 다른 것 같습니다. 확실히 마음이 더 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내리는 문이 어딘지 신경 쓰지 않고 지하철을 탑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나의 경험 요약
- 국적과 상관없이 '출퇴근하는 사람'은 다 똑같은 심정이다.
- 똑같이 혼잡한 지하철에서 하차하는 상황이라면 일본이 좀 더 편하다.
혹시라도 재밌게 보셨다면 댓글, 보팅, 팔로우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