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감상한 작품은 @rbaggo님의 르바 미술관 13회차에서 만나게 된 @aruka님의 <Pohutukawa (포후투카와)> 입니다.
작가: @aruka
작품명: Pohutukawa (포후투카와)
출처: @aruka/illustration-pohutukawa-flower
이 작품은 작가님께서 'Poutukawa (포후투카와)'라는 꽃을 수채화로 그리신 거라고 합니다.
이 꽃은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에 자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꽃과 관련된 부연 설명은 작가님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을 보는 순간 붉은색 꽃잎이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런데 천천히 그림을 보다 보면 약간 빛바랜 색을 띠고 있는 나뭇잎에 시선이 더 가더라구요.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보니, 나뭇잎이 인생의 경험이나 추억 등으로 느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자의든 타의든 간에 살면서 정말 많은 경험을 하게 되고,
그 경험이 어떤 식으로든 내 기억 어딘가에 추억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좋은 추억만 있으면 좋겠지만 좋지 않은 추억도 함께 있는 것이 숙명이겠죠.
사람은 각자 고유한 경험과 추억이 있고
그것이 자양분이 되어 저마다 붉은 꽃잎을 피워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꽃잎의 색과 크기가 다를 수 있지만,
작가님 포스팅 마지막 부분에 그림을 스캔하여 다양한 형태로 샘플링한 이미지를 보면서
그 나름의 색과 크기대로 다 자기만의 역할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멋진 작품 올려주신 @aruka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다음에 또 좋은 작품 부탁드립니다. 혹시 제 감상평 내용이나 감상평에 그림을 게시하는 것 때문에 작가님께서 불편하신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