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얼써니입니다.
스티밋에는 많은 이벤트가 있어 기존 블로그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벤트에 응모 하다보니 왠지 일일 퀘스트 하는 기분도 듭니다.
오늘은 @omani02 님께서 공지하신 스팀잇 송 만들기에 도전해보았습니다.
3일 전 인천 공항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이벤트 포스트를 접했습니다.
음악을 좋아하긴 하나, 그것과 제 창의력은 별개이고,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고민 하다가 뜻밖의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steem 의 차트입니다. :D
심지어 오선지 처럼 생겼습니다!
이미 가격이 떨어지고 있었으나, 비행기를 타고 내리면 다시 원복 되길 바라며 다음의 멜로디를 따 왔습니다.
미파솔파~라솔미시레도
그런데 이렇게 끝나면 꿈도 희망도 없으므로 끝 자락에 수줍게 솔도! 를 추가 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오늘 까맣게 잊고 있던 이벤트가 생각났습니다.
Mp3와 악보가 있으면 좋겠다는 @omani02 님의 글에, 악보 생성하는 어플을 검색하다가 HumOn을 발견했습니다.
허밍을 하면, 악보를 생성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13년 전에 친구가 멤버십 프로젝트로 진행하다 아직 음성 인식 기술은 못 써먹겠다며 때려 치웠던망했던 기억이 있는데, 세상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긴 그 땐 핸드폰으로 인터넷에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조차 못했습니다.
어플에 대고 대충 허밍을 한 후, 생성된 악보를 원하는 대로 수정했습니다.
마지막 '솔도' 에서 슈퍼 마리오의 코인 먹는 소리를 떠올리며 혼자 흐뭇해 하다 이벤트의 참가 조건을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10초~1분 사이의 멜로디 또는 비트
Aㅏ...
두 마디도 차트에 업혀 겨우 만들었는데, 10초를 채우려면 적어도 네 마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어디선가 들어본 Money Chord가 기억나 검색해 보았습니다.
C-G-Am-F
네 마디 만에 끝내야 하므로, 찝찝한 F로 끝낼 순 없어 C-G-Am-C 로 하려 했으나, 이미 만들어 놓은 멜로디가 있어 대충 끼워 맞추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허밍할 때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솔도'는 너무 높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키를 낮췄습니다.
뭔가 비어있는 느낌이었는데, 험온의 뉴에이지 장르로 플레이 하니 대충 괜찮은 것도 같습니다.
악보를 업로드 하려고 보니 수정본 저장을 안 하고 어플을 종료시켰나봅니다.
어쩔 수 없이 저장해 둔 음원을 들으며 다시 악보를 만들었습니다. :( 쓸데 없이 몸이 고생하네요.
짧지만 결과물을 만들어 본 첫 자작곡입니다. 촌스러워도 이해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파일 변환 하고, 악보 다시 살리는데 온 힘을 썼더니 어느덧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
저도 그만 쉬어야 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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