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동나무 꽃이 한창입니다.
어딜가나 큰나무가 있어 가까이 가보면 거진 오동나무입니다. 집주변에 많이 심어서 그렇겠지요.
오동나무 꽃은 보라색으로 하늘을 향해 곳추세워 나는데 그 향도 은은하니 참 좋습니다. 열매는 가을에 맞는데 모양이 작은 계란을 세워 놓은 모양입니다. 길은 가다가 큰나무에 보라색 꽃이 피었으면 한번 살펴 보시고 잎은 오각형으로 호박잎 만큼 크고 나무줄기에는 바울같은 무늬가 있습니다.~~~~ㅎㅎ
옛날에는 딸을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었답니다. 그 딸이 시집갈 때 오동나무로 장을 짜서 그안에 옷 등의 혼수를 넣어 보냈다고 하는데 아마 오동나무가 10년이면 목재로 쓰기에 충분할 만큼 빨리 크기때문이겠죠. 그리고 오동나무 목재는 나뭇결이 아름다우며 재질이 부드럽고 습기와 불에 잘 견디고, 가벼우면서도 마찰에 강해 책상·장롱 등 가구를 만드는 좋은 재료입니다. 또한, 목재가 소리를 전달하는 성질이 있어 거문고·비파·가야금 같은 악기를 만드는 데에도 쓰였다고 합니다. 오동은 울림이 좋아 악기의 재료로 삼기에 최고의 나무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