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꼭두서고 있는 '꼭두서니'입니다.
우리나라 각지의 산과 들, 마을 부근, 울타리 같은 곳에서 흔히 자라는데 길이가 2미터쯤 되고 줄기는 네모지며 잎은 심장 꼴로 돌아가며 납니다. 줄기의 속은 비어 있으나 뿌리는 통통하며 붉은빛이 나지요. 7∼8월에 연한 노란색 꽃이 피어 9월에 까맣고 둥근 열매가 맺힙니다.
꼭두서니는 4종이 있는데 꼭두서니, 큰꼭두서니, 갈퀴꼭두서니, 가지꼭두서니....제가 알고 있는 종류이니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옛날부터 꼭두서니의 뿌리는 붉은색을 내는 염료로 쓰였습니다.
어느 분은 뿌리로 담금주를 담궈 복용하면 뼈까지 붉어지고 멈추면 다시 원래의 색으로 돌아오는데 뼈가 튼튼해지는 방법이라고도 합니다.
연한 새싹은 나물로 먹습니다. 살짝데쳐 고추장이나 된장으로 무치면 기막힌 반찬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