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비영리단체 Raise Uganda Now가 처음 설립되었을 때에만 해도 RUN은 다른 비영리단체와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설립 첫해에는 앞서 고아원을 운영하던 ‘에티컬 엔카운터’가 파산하며 남기고 간 빚을 청산하기에 급급하였고, 그 이후에는 아이들의 의식주 제공을 위해 모금하기 바빴습니다. 약 2년 반의 쉼 없는 노력 끝에 RUN 고아원은 현재의 모습을 갖출 수 있게 되었고, RUN 단체의 운영을 체계화할 여유가 생겼습니다.
2017년 여름, RUN은 활동 범위를 한국으로 넓히면서 미국, 한국, 우간다 지부 총 3개국 체제를 결성하게 되었고, 인프라 구축 및 운영 방향 재조정을 마쳤습니다. 기존의 비영리단체들이 가진 한계를 보완하고 RUN만의 색깔을 찾고자 하였고, 그 결과 다른 비영리단체들과는 사뭇 다른 차별점 3가지를 내세우게 되었습니다:
지속가능성, 상호교류, 재능기부.
앞선 포스팅에 언급했듯, 무기력하게 원조에만 의존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해외 원조가 끊겨도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RUN만의 자립 모델을 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13명의 대학생과 8명의 현지 스태프로 운영되는 소규모 비영리단체인 만큼 상호교류와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 매주 Worklog를 작성하여 각 구성원이 맡은 작업의 진행도를 확인하고 서로 피드백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현지 스태프들의 월별 레포트 작성을 통해 고아원 운영 현황을 모든 구성원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RUN은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대학생들이 뜻을 함께하여 결성된 단체로, 재능기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RUN 단원들이 우간다 방문 시 아이들의 학업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아이들이 타국의 문화를 배우고 더 넓은 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국경을 넘는 우정을 쌓을 수 있도록 우간다-한국/미국 유치원 페어링 프로그램을 구상중에 있습니다.
이야기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