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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의 많은 부분을 이제는 스티밋이 차지 하고 있다.
그만큼 나에게 중요한 일부분이 되었다는 뜻일 것이다.
하루를 항상 함께하는 스마트폰 속에서 조차 나는 스티밋의 인연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다.
나에게 이 공간은 무지 소중하다는 의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해야한다. 많은 사람들이 듣기 싫은 이야기.
(스팀 형제가 내려가고 있는데도 말이다.)
얼마전 스티밋을 로그인 하지 않고 접속을 하면 썬그라스를 하고 있는 어여쁜 처자가 웃으며 글의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기억한다.
(정확하진 않지만 지금은 나오지 않는기 때문에 내 좋지 않은 기억력에 의존을 해야한다.)
그 문구는 나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나는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왜 남의 배를 불려주며 나의 시간을 들여서 활동해야 하는지 이해를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소통이란 부분의 가치가 있어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나에게 나의 활동에 대한 보상을 직접적으로 돌려준다는 이 장소는 매우 신선했으며 나의 생각을 해볼만 한 것이라고 돌려 놓게 되었다. 그럼 지금의 스티밋은 무엇이라고 표현되는지 먼저 살펴 본다.
FAQ에 가면 스티밋은 스스로를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다.
What is steemit.com?
Steemit has redefined social media by building a living, breathing, and growing social economy - a community where users are rewarded for sharing their voice. It's a new kind of attention economy.
유저들의 목소리를 공유하는 것에 리워드를 준다고 한다.
다음으로 얼마전에 진행된 오프라인 광고의 문구들을 살펴보자. 이것은 현재 우리의 인식이 가장 많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르니깐.
보고 오셨나요? 공통점이 있나요? 네, 대부분의 광고 문구가 글을 써서 돈을 번다는 것에 촛점이 맞춰 있습니다.
스티밋에서 이야기하는 목소리를 공유하는 것과 글을 쓰는 것의 차이는 무엇이 있을까요?
맞습니다. 왠지 목소리를 공유하는 것이 글을 쓰는 것 보다 조금 더 크고 광범위하게 생각이 들죠?
스티밋에서 목소리를 공유하는 방법은 글을 쓰는 것과 보팅을 하는 것 두가지가 있습니다.
즉, 돈을 버는 방법이 두가지라는 것입니다.
아니.. 왜 다 아는 이야기만 하냐구요? 그럼 조금 더 들어 가봅니다.
주기적으로 나오는 문제가 이 커뮤니티엔 있습니다. 어뷰징에 대한 것이죠. 사람들은 수익을 찾아서 왔으니깐 수익을 극대화 하는 방법을 궁리합니다. 그래서 결과로 나오는 것은 뻔합니다. 명백하거든요.
셀.프.보.팅
왜 셀프 보팅을 고려 할 수 밖에 없을까요? 이 곳에서 성공하려면 글을 잘 써야 된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데, 글을 많이 써보지 못한 대다수의 유저는 남에게 보팅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내가 투자한 만큼의 파워를 가지고 최대한의 수익을 얻어보자라고 노력하면 결과적으로 셀프보팅이라는 결론이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유저에게 저도 그랬고 많은 유저들은 한마디씩 합니다.
혼자 갖으려 하지마시고 나누면서 소통을 해보세요. 그러면 그부분이 지금 당장은 당신이 셀프보팅하는 수준보다 못할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고 점점 관계를 맺으면 셀프보팅을 하는 것보다 의미 있고 수익도 많아 질거예요. 라고 말이죠.
실제로 저도 많은 분에게 동일한 말을 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답이 되지 못합니다. 그리고 내가 전적으로 옳은 것이 아닐지도 모르니 강요할 수도 없구요.
그럼 왜 셀프보팅이어야만 하느냐라고 의문을 가져보았습니다. 그러니 이유는 보상의 배분 비율때문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략적으로 7:3 (저자수익:큐레이션보상)으로 설계가 되었기 저자로써 나의 보팅에 대한 가치를 돌려 받는 것이 크기에 셀프 보팅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마음을 갖는 스티미언은 당연히 글쓰기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저처럼..) 의미 없는 글들을 몰래 작성 하고 혼자 셀프 보팅을 하게 되죠...
이것은 인간이 이기적인 성향이 크기 때문에 현 시스템에선 어쩔수 없이 발생되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스티밋은 더이상 성장을 할 수가 없습니다. 큰 맘 먹고 시도를 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드는 생각은 글을 쓰는 분들의 위대함만 실감하게 되거든요... 나는 점점 주목 받지 못하고 그러면 이런 유져도 결국에 가내수공업의 형태의 셀프보팅을 노리게 되는 행태를 보이게 됩니다. 이대로 가면 스티밋은 이게 다인 플랫폼이 될겁니다.
그러나 참 다행인 점은 이런 문제를 스티밋을 사랑하는 유저들이 인지를 하고 끊임없는 개선의 노력과 변화의 의지를 보인다는 것이죠. 그러니 저도 궁리를 해봤습니다.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하나, 스티밋 본사는 목소리에 대한 보상배분을 한다고 했으면, 나의 마음을 표현한 보팅도 가치를 동등하게 만들어 줘야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작가 보상과 큐레이션 보상의 비율을 '5:5'로 가져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게 무슨 Dog같은 소리냐구요?? 아니요 아주 중요한 소리입니다. 이것은 크리에이터와 소비자를 둘 다 윈윈하게 만드는 구조 입니다. 저와 같이 글을 잘 못쓰며 쓰기 힘들어 하는 유저를 생각해봅시다. 위의 비율을 적용한다면 저는 글을 거의 쓰지 않을 겁니다. 물론 쓰게 된다면 지극히 개인적인 글들을 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곳에서 친해진 분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서요. 하지만 이런 글은 쓰지 않겠죠. 전 그냥 이곳에 주옥같은 글들을 보면서 내 파워를 사용만 하고 즐기면 되니깐요. 그래도 글을 쓸 때와 별반 차이 안나는 보상을 갖고 가게 되니 저는 만족하게 됩니다. 그럼 반대로 크리에이터 입장을 생각 해봅시다. 당장은 약 20%의 보상이 줄어든다고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유는 앞선 일반 유저들의 글이 줄어들기 때문에 당장에 당신의 글이 노출이 많이될 것입니다. 또 그들은 이제 글을 안쓰고 보팅을 소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소비할 포스팅을 갈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의 글은 더 많은 보상을 받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아... 사람은 변하기 쉽지 않습니다. 벌써 방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위의 내용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잘 표현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만큼 일반 유저에게는 멋진 글을 아니 글 자체를 만들어 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간단히 정리하고 갑자기 마무리 하겠습니다. (금일 단톡방에서 말했지만... 제가 이런 글 써봤자 얼마 안 읽히거든요 ㅋㅋ)
요약:
- 스티밋은 현재 보상구조를 갖고는 더이상 발전하기 힘들다.
- 보상 비율을 5:5로 변경하라!
- 이것은 쓸 때 없는 글의 수를 줄이고 양질의 글을 늘릴 것이며, 일반 유저에겐 안정적 수입을 창작자에겐 노력의 열매를 맛보게 만들 것이다.
- 그리고 댓글의 보팅을 없애라.(또는 댓글에 대한 보팅파워를 제한해라) 댓글에 보팅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있으면 5:5로 바꿔도 별 의미가 없다. 숨어서 공장 돌리면 되니깐...
*체계적으로 글을 쓸 능력이 없으니 이점 고려해서 넓은 아량으로 읽어주신거죠?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 대부분 글의 정수는 댓글입니다. 제 댓글 말고 방문해주신 분들의 댓글이요. 멋진 댓글 꼼꼼히 봐주세요~벌써 몇개 나왔네요~
- @ned 보고 있냐? A+ 인재 매니아인 당신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빠르게 변신해줘라.. 현대인은 생각 보다 빠르게 지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