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리플 가즈아'(인지부조화와 확증편향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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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Albert Camus]>

인간이 처한 실존과 정의의 문제를 제기하며 사르트와 함께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꼽히는 알베르 카뮈는

"인간은 자신의 삶이 부조리하지 않다고
스스로 설득하면서 생을 보내는 동물이다"

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이른바 '인지부조화'라고 명명하는 개념에 관한

그의 철학적 사유가 담긴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JTBC에서 방영된 암호화폐에 관한 토론을 지켜보면서

유시민 작가님께서 그러한 심리적 현상을 겪고 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며칠간 날밤을 새며 사토시는 한 명일수도 여럿 일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토론에서 재차 언급하며 요긴하게 써먹은 사토시 혹은 사토시 그룹)

탈중앙화 방식이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직결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 숨겨진 다양한 기술적 내용,

보완 가능한 사항들을 토론을 통해 배우게(?) 되면서

이미 수차례 내뱉어 왔던 가상화폐의 사기성에 대한 의구심이

점차 해소(?)되는 듯한 표정을 저는 관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인지부조화에 직면하게 된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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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피킹'이라고도 불리는 '확증편향'의 오류를 택하게 된 듯 보입니다.

'가상'화폐다! 실체가 없다!
블록체인 기술은 실효성이 없다!
비트코인은 현실적으로 사기다!

그의 말들은 부분적으로 맞지만, 부분적으로 맞다는 것에 오류가 있습니다.

옳음에 집중함을 택함으로써

다른 옳음을 수용하는 것을 거부하게 된 것이죠.

유시민 작가는 최근 다양한 예능 프로에 노출되며

상당히 우호적인 국민 정서를 얻게 되었고,

이에 따라 국민적 존경과 인기를 얻게 되었죠.

이 상황에서 본인이 밝힌 바와 같이 암호화폐에 관한

기술적 무지 상태에서 성급히 내린 결론에 대한

근거와 설득력을 갖춰야 했고,

이 과정에서 뜻대로 이야기가 전개가 되지 않자

난관에 부딪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때론 한 발짝 물러서고, 본인의 잘못된 주장을 바로 잡는 모습이

궁극적으로 이기는 길임을 작가님께서 인정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사리사욕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은 몇 안 되는 분이라 생각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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