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의 한 조각 퍼즐이 될, 'kr-youth' 에 대해.
'kr-youth' 태그에 대해 스티미언분들께 올리는 글.
기존의 스팀잇 시스템에서는 여러 꿈을 안고 들어온 20대를 포함한 젊은 유저들이 흥미를 금새 잃어버려, 실망하고 발을 떼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그리하여 이를 방지하고 새로운 20대들의 유입을 유도해보기 위한 시도로 새로이 태그를 만들었습니다.
스팀잇은 블록체인 상의 SNS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베타 버전이 출시된 지 2년이 지난 현재, 100만 명 가까이 되는 사용자가 있으며 그 중에서도 kr태그는 굉장히 활발한 활동과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뉴비 지원으로 인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블록체인 위에 세워진 플랫폼이니만큼 코인과 스팀잇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들이 즐비합니다. 또한 그러한 글들이 많은 관심을 받아 트렌드에 오르게 됩니다. 이는 예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문제인 듯 합니다. 이제는 바뀔 때가 되었습니다. 활동성이 많을 확률이 높은, 20대층들의 유입을 통해 분위기를 차츰 바꿔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젊은 연령층들의 일상글, 가벼운 소재의 글들은 관심과 보상이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가벼운 컨텐츠도 소비 될 수 있어야,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팀잇을 성공적인 플랫폼으로 이끌어나가려면, 사회적인 지위와 연륜 있으신 기성세대분들도 분명 많이 유입이 되어야 하겠지만, 젊은 층의 유입은 필수불가결 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사용자들의 이탈을 막고 다양한 세대들의 유입이 우선시 되어야 하되, 그 중 20대들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습니다.
기존의 스팀잇 유저들마저 떠나가고 있습니다. 흥미를 잃고, 보상만을 위해 들어온 사람들이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20대들이 보상보다 열정을 우선시 할 수 있는 세대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스팀잇에 대한 20대의 흥미를 돋구고 떠나가려는 20대들의 옷 끝자락이라도 붙잡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어떤 플랫폼이든, 보상이 많다해도 그것이 본질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따듯하게 느껴지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스팀잇이 차지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보상이 아니라 흥미있고 희망적인 공간의 창출입니다. (보상이 있어, 흥미가 따라오게 된 것이라면 어차피 보상이 적어지게 되면 떠날 확률이 높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스팀잇에 20대들의 유입을 기대하기란 어렵습니다. 이에, 조그마한 불씨라도 피워보려 kr-youth 태그 사용을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우선적으로, 비슷한 연령층이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창구 역할을 해보려 합니다. 태그 사용을 통하여 스팀잇 내에서의 연대감을 느낄 수 있게 시도해보려 합니다. 사람들은 공동체가, 소속감이 없이는 자신의 가치를 잘 실감하지 못합니다. 공동체에 속하여 기여를 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나가는 것도 가치를 느끼는 데에 있어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가 가치 부여를 할 수 있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것이 때론 힘들 때 서로 도와주는 도구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스팀잇 안에 속해 있지만, kr-youth 안에도 속해 있습니다. 소속감이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이 태그 제안의 또 다른 이유입니다. 서로 도와주고 이끌어주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야 말로 진정 아름다운 것이 아니겠습니까.
물론, 흥미만으론 지속할 수 없습니다. 우린 먹고 살아야 하기도 하니까요. 부차적인 요소로 보상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지원에 대해 논의해 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현재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활발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지원에 대한 좋은 안건이 나오지 않는다면 현재로선 보류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원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의 유입을 기대해 볼 수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현재에는 길이 막혀 있어도 우리는 다른 길을 통해서라도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생각하고 있는 안건들이 있는데, 그보다 더 발전된 지원 방법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내어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kr-youth' 라는 태그를 사용하게 된 것은, 이 태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단순히 '젊다' 는 것을 뛰어넘어 스팀잇의 미래를 표방하는, 책임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 활동을 조금이나마 지원하기 위해 임시 방편으로 'kr-youth' 계정을 만든 상태입니다. 앞으로 이 계정의 향방이 어찌될 지는 모르겠으나 또 다른 발전의 한 걸음을 내딛었다 생각합니다.
앞으로 스팀잇에서 kr-youth 태그를 많이 보실 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용하는 분들이 적을 수도 혹은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에 개의치 않고 개인들, 나아가서는 스팀잇의 발전을 위해서 앞으론 좀 더 걸어갈 것 같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상, 20대 톡방 주인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