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행복전도사 @smartcome입니다.
오늘 20살 입학할때부터 생활비 , 학자금을 위해 대출했던 비용을 다 갚았습니다.
오늘 포스팅만큼은 그냥 제마음 가는데로 수정없이 써보려합니다. 문맥이 맞지 않아도 이해바랍니다.
작년부터 집안 사정이 좀 나아저서 부모님이 갚아주실 돈이 생기셨지만 저의 빚이기에 끝까지 제가 갚고 싶었습니다.
대학합격통지서를 받고도 근심이 앞섰던 고3이,
돈때문에 연애를 포기했던 대학시절이, 밥값을 아끼기 위해 겨울에도 차가운 도시락을 싸서 다녔던 사회초년기가 스처지나갔습니다.
새벽에 창가에 앉아 '우리 부모님은 왜 학비 내줄만큼 돈을 못벌까 고민했던 순간이, 아들은 학비때문에 시험기간에도 알바를하는데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한테 돈을 가져다주는 부모님에게 의문을 품었던 순간이 지나갔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났습니다. 회사에서 울면 안되니까 서울역 화장실에가서 펑펑 울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전화했습니다.
'엄마 이제 용돈 더 줄 수있을것 같아요. 외식해요'
'누나옷 그만입고 겨울 패딩이나 사입어' 엄마가 말 끝을 흐립니다. 엄마가 일해야한다고 급하게 끊습니다. 저는 알 수있습니다. 엄마도 우십니다.
학비를 대줄 수 없는 부모를 탓하지않았습니다. 오히려 장학금을 타지 못한 학기에는 살림에 보탬이되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빚을 진것이 남보다 모자라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출발선이, 목적지가, 가는길이 다르다고 생각하고 갚아 나갔습니다.
빚은 짐이 아니라 더 나아가도록하는 원동력이었던것 같습니다.
빚을 갚을 수있게 건강하게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오늘은 다 큰 아들이지만 거실에서 엄마 아빠랑 자려고 합니다.
엄마, 아빠! 아들이 빚 갚게 건강하게 낳아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