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온천여행] 유후인 유노츠보 거리 - 비허니, 하나요리 당고 / Yufuin Bee Honey and Hanayori






스티미언 여러분 안녕하세요. 눈비행기 기장 스노우 입니다. 지금부터 일본 온천 여행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 여행은 2016년 3월 1일부터 3월 6일까지 5박 6일간의 일본 여행들을 시리즈로 정리해서 올리려고 합니다.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드디어 유후인 유노츠보 거리 탐방기 마지막 편입니다. 탐방기를 쭉 쓰다 보니 2015년 유후인을 방문했을 때와 거의 같은 곳을 방문했더라고요. 처음으로 유후인을 방문했을땐 역에서 출발해서 유노츠보 거리 끝까지 걸으면서 거의 모든 샵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온천 여행에선 료칸 체크인 전에 잠깐 관광한 것이라 예전에 좋았던 곳과 못보아서 아쉬웠던 곳 위주로 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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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께 소프트아이스크림 가게 비허니 (Bee Honey)를 소개합니다. 이곳은 유노츠보 거리 거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습니다. 1년 전에 방문했을 때도 인기있는 가게였지만 이번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휴게소 같은 곳이 되었더라고요.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밖에 있는 벤치를 미리 선점해둬야 할 만큼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이쯤 올라오면 긴린코 가기 전 쉬어주기 딱 좋은 장소이기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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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확실히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 진한 우유의 향이 느껴집니다. 저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꼭 먹어보는 편입니다. 비허니도 일본 특유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꿀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320엔, 허니 선데이(꿀+꿀)는 360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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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소프트 아이스크림 상점이지만 꿀과 관련된 상품도 함께 판매중 입니다. 저는 꿀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대충 눈으로 훑어만 봤어요. 그런데 보기만 해도 종류가 엄청 많긴 하더라고요. 꿀도 살짝 시식해볼 수 있는데 제가 해보지는 않아서 맛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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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꿀 이외에도 꿀로 만든 화장품이나 비누도 판매 중이더라고요. 꿀과 관련 된 제품은 웬만한 건 다 있는 것 같아요. 심지어 꿀 과자도 있는 것 같았어요. 가게 디자인이 예뻐서 한참 둘러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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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문한 허니 선데이 입니다. 꿀이 있어서 그런지 정말 달달하면서도 진한 느낌이더군요. 줄 서서 먹기에는 아깝지만 줄이 길지 않다면 한번쯤 드셔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긴린코에 가기 전에 당분을 여기에서 보충하고 갑니다. 자, 이제 긴린코 호수로 더 걸어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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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긴린코 호수 가는 길목에 있는 카쇼 하나요리(花より)라는 이름의 가게입니다. 이 가게는 양갱, 도리야끼, 당고 등을 판매하는 가게입니다. 당고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봤는데 실제로 먹어보진 못했어요. 긴린코 호수로 들어가는 길에 일본 고등학생들이 뒤쪽에서 우르르 몰려오더니 이 집으로 들어가더라고요. 오호! 맛집인가? 하면서 저도 따라들어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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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쇼 하나요리 당고: 150엔

이곳에서 도리야끼나 양갱도 팔고 있는데 이날따라 당고만 눈에 보이더군요. 타베로그에서 검색을 해보니 별점 3.3 정도 나옵니다. 당고 종류가 별로 없어 어떤 당고를 먹을까 고민하다 제일 알록달록 예뻐 보이는 유즈고쇼우 당고를 하나 먹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유즈라길래 유자맛 당고인 줄 알던게 패착이었습니다...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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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 보이나요? 유자를 농축 시킨듯한 진한 소스가 듬뿍 묻혀 있어 엄청 맛있겠지! 하며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살짝 정적이 흘렀어요... 이게 무슨 맛이지???? 뭔가 굉장히 씁쓸하면서 짠맛도 느껴지는 것이... 떡은 매우 쫄깃했는데 소스가 정말 이상하더군요!!! 거의 도로 뱉어낼 뻔 했지만 결국 다 먹었습니다...

나중에 따로 찾아 보니 제가 먹은 유즈 고쇼우(柚子胡椒) 당고는 고추와 유자 껍질을 갈아 으깬 것에 소금을 넣은 규슈 지역 특산 조미료를 기반으로 한 소스가 묻혀 있다고 하더라고요... 헉헉 설명도 매우 길어집니다... 아아... 이렇게 저의 첫 당고의 추억은 강렬했네요. 카쇼 하나요리엔 제가 먹은 함정 당고 이외에도 지극히 일반적인 양갱, 맛차, 블루베리 소스가 묻힌 당고도 많이 있습니다. 전 한 몸 희생하여 새로운 경험을 했다는 것에 만족하며 긴린코 호수로 떠났습니다. 여러분 당고 소스는 신중하게 고릅시다... :)


Disclaimer (at your own risk). 호텔, 항공, 여행과 관련된 정보들은 하루만에 변경이 되거나 개악이 될 수 있어요. 이 내용은 제 티스토리 블로그에 있던 내용을 재가공, 편집한 내용이라 최신, 완벽, 정확, 유효성을 보장하지 않으니 미리 잘 알아보시고 진행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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